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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문장/책속문장

세익스피어 햄릿 명대사

by 워니의서재 2018. 12. 17.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참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 마음속으로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난과 맞서 용감히 싸워

그것을 물리쳐야 하냐느. 어느 쪽이 더 고귀한 일일까.


남은 것이 오로지 잠자는 일뿐이라면, 죽는다는 것은 잠드는 것

잠들면서 시름을 잊을 수 있다면, 잠들면서 수만 가지 인간의

숙명적인 고통을 잊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는 최상의 것이로다.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아마도 꿈을 꾸겠지. 아, 그것이 괴롭다. 이 세상 온갖 번민으로부터

벗어나 잠 속에서 어떤 꿈을 꿀 것인가를 생각하면 망설여진다.

이 같은 망설임이 있기에 비참한 인생을 지루하게 살아가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의 채찍과 조롱을, 무도한 폭군의 거동을,


우쭐대는 꼴볼견들의 치욕을, 버림받은 사랑의 아픔을, 재판의

지연을, 관리의 불손을, 선의의 인간들이 악당들로부터 받고 견디는

수많은 모욕을 어찌 참아나갈 수 있단 말인가?


한 자루의 단검으로 찌르기만 하면, 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진대, 어찌 참아나가야 한단 말인가. 생활의 고통에 시달리며,

땀범벅이되어 신음하면서도, 사후의 한 가닥 불안 때문에,


죽음의 경지를 넘어서 돌아온 이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우리들의 결심을 흐려지고,

이 세상을 떠나 우리가 알 수 없는 고통을 받기보다는

이 세상에 남아서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려 한다.


-햄릿, 3막 1장, 56



인간의 뜻과 운명은 서로 어긋나는 것이므로

계획은 언제나 무너지기 마련이며,

우리의 뜻이 좋다 해서 그 결과도 같으라는 법은 없다.


-햄릿 3막, 2장, 223




우리 인간들이 아무리 노력해서 일을 하더라도 부족하지만,

엉성하게 만든 일을 완성시키는 일은 하느님의 뜻이 된다.


-햄릿, 5막 2장 9



늙은이는 두 번 태어난 어린이다.


-햄릿, 2막 2장 394



너의 말은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한다.


-햄릿, 3막 4장, 89



간단히 말하는 것이 지혜의 정수이다.


-햄릿, 2막 2장, 90



진정한 위대한 일이란 당연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벌떡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사람의 명예가 위태로울 땐,

지푸라기 하나를 놓고도 당당히 싸워야 한다.


-햄릿, 4막 4장 53



비록 얼음같이 맑고, 눈송이처럼 깨끗해도,

이 세상 험담은 피할 길이 없다.


-햄릿, 3막 1장, 137



사랑이 깊을수록 사소한 염려도 두려움이 된다.

사소한 두려움이 커지는 곳에 큰 사랑이 자란다.


-햄릿, 3막 2장, 177



별이 불인 것을 의심하라,

태양이 움직이는 것을 의심하라,

진리가 거짓인 것을 의심하라,

그러나 나의 사랑만은 의심하지 말라.


-햄릿, 2막 2장 116



사랑 때문에 눈이 멀었다고 하지 마세요. 당신 나이가 되면

정욕의 불꽃도 사그러져, 유순하게 분별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게

마련입니다. 어떤 분별심이 작용하였기에 저 분으로 부터 이 작자로

넘어왔단 말입니까? 당신에게도 분명 감각은 있을 겁니다. 감각이

마비되었어요. 미치광인들 이런 잘못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감각이 아무리 광기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했다 해도 이 두 사람을

분간해서 선택할 만한 능력은 남아 있어야죠. 악마가 당신의 눈을

가리게 했단 말입니까? 감각은 없어도 눈이 있었다면, 눈은 없어도

감각이 있었다면, 손이나 눈은 없어도 귀가 있었다면, 하다못해

코라도 있었다면, 비록 병들었어도 진정한 생각이 한토막이라도

있었다면, 이토록 어리석은 짓은 저지르지 않았을 겁니다.

아, 수치심이여, 너의 부끄러움은 어디로 갔느가? 저주받은 정욕이여,

분별있는 여인의 뼛속까지 자극하여 욕정을 태우고 있으니 불타는

청춘들의 신중한 몸가짐이 초같이 녹아 흐르는 것도 당연하다.

타오르는 적용의 불길에 온몸이 지글지글 타버린들 무엇이

부끄러울소냐, 늙은이의 싸늘한 피도 타올라 이성이 정욕의

포로가 되고 있는 판에.


-햄릿, 3막 4장,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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