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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문장/책속문장

융의 어록 <융 프로젝트>

by 워니의서재 2019. 5. 1.

 

◈자아의 의식화 허용 여부

감정적 유형인 사람의 자아는 더욱 많은 정서적 경험의 의식화를 허락한다. 사고를 많이 하는 유형이라면 감정보다 이성 쪽이 의식화되기 쉽다. 이는 부분적으로 경험이 자아에게 얼마나 불안감을 자아내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불안감을 만드는 관념과 기억은 자각되기 어렵다.

 

 

또 부분적으로 얼마만큼 개성화가 진행되었느냐에 따라서도 의식화의 여부가 결정된다. 고도로 개 성화된 사람의 자아는 더 많은 경험의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자아의 문 앞에서 가볍게 거부를 당하지만 강렬한 경험은 그 문을 부수고 들어갈 것이다.

 

의식에서 확인되지 않는 활동들

콤플렉스의 특징들은 늘 의식적으로 행동에 드러나지 않는다. 콤플렉스는 꿈이나 위장된 형식을 빌려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를 간파하기 위해서는 상황증거를 살펴야 한다. 이를 두고 분석적 연역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 심리학자는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듣지 않고 그 뒤에 감추어진 메시지를 읽는다.

 

 

◈뚜렷한 영감의 뿌리

융은 콤플렉스가 개인의 적응을 방해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히려 콤플렉스는 뚜렷한 업적을 위해 본질적으로 중요한 영감의 뿌리가 될 가능성이 있거나 실제로 그러는 예도 있다. 이를테면 예술가가 미의 충동에 사로잡혀 걸작을 쓰는 일과 같다. 그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고, 기법을 바꾸고 의식을 깊고 넓게 한다.

 

 

반 고흐는 말면의 몇 해 동안 예술에 인생을 바쳤다. 마치 홀린 사람처럼 그림을 위해서 건강, 마침내는 생명까지도 희생했다. 융은 예술가의 무자비하고 완전한 창작 충동에 관해 "그는 인생을 살 가치가 있도록 하는 모든 행복을 희생시킬 숙명을 짊어진다"라고 말했다.

 

 

◈예언과도 같은 큰 꿈

꿈의 대부분은 그날의 걱정거리와 연관이 있으며 꿈을 꾼 사람의 심층에 빛을 던지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가끔, 당사자의 생활에서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고 너무 '신령적'이며 강렬하고 감동적인 체험을 가리키는 너무 기묘하고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당사자가 꿈으로 여기지 않는 꿈이 있다. 그것은 다른 세계로부터의 방문과 같다.

 

바로 지하에 있는 무의식 세계 그대로이다. 고대의 어떤 민족에게 신이나 조상에게 받은 전갈 혹은 예언으로 생각되었던 그런 꿈 말이다. 융은 이런 종류의 꿈을 '큰 꿈'이라 불렀다. 그런 꿈을 꿀 때는 자아가 외부 세계를 제어하지 못하여 무의식에 혼란이 생기거나 균열이 간 경우이다. 정신분석을 받는 사람도 가끔 큰 꿈을 꾸는데, 이는 치료가 무의식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본능에서 나오는 생명력

그림자는 기본적이고 정상적 본능을 포함하며 생존을 위한 현실적 통찰과 적절한 반응의 원천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은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따금 우리는 단호한 결단력 혹은 반응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하지만 가장 적절한 반응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경우 자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충격을 받아 멍해지고 망설인다. 그래서 무의식, 즉 그림자가 독특한 방법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그림자가 개 성화되어 있으면 위협에 대한 반응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지만, 그림자가 억압을 받고 분화되지 못하면 본능의 큰 파도가 밀려와 더욱 자아를 누름으로써 개인은 무너지고 만다. 즉 그림자의 태고 유형은 인간의 인격에 충실한 3차원적 특징을 준다. 창조력, 활기, 힘 등이 만일 그림자를 거부하면 인격은 무미건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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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프로젝트 1 -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인문학 지원 선정 작품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인문학 지원 선정 작품. 심리학자 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융 박사가 등장하여 망상장애(편집증), 우울증, 해리성 장애 등으로 괴로움을 겪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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