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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미디어

왕좌의 게임 마지막회 나라면 이렇게!

by 워니의서재 2019. 5. 26.

이번 포스팅은 왕좌의 게임에 아쉬웠던 점을 주제로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아쉬웠던 점은 시즌8 3화는 수습불가일 것 같아서 논외로 하고요. 3화를 수습하려면 10화로 연장해서 찍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나이트 킹만 최소 3화 분량을 할애해야 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작비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면 제작비 한도 내에서 촬영하고, 필요하다면 전투 장면을 줄이고 납득이 갈만한 개연성만 추가해도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장면이 재미있긴 하지만 먼저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은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나마 5화는 분량을 조금만 추가했어도 수습이 가능했을것이라 봅니다. 우선 첫째로 캐릭터들의 감정연기를 많이 추가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라마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대너리스'가 내 자식과 같은 용들을 잃어서 슬퍼하는 장면을 추가하고, 조라 모르몬트를 잃어서 슬픔에 잠겨있는 장면이 추가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너리스는 죽었을 때만 슬퍼하는 장면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나오지도 않았어요.

 

왕좌의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아쉬움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만약에... 이랬다면? 혼자 생각을 해봤어요. '서세이'가 콰이번의 조언으로 킹스랜딩에 대너리스가 도착하기 전에 정치공작을 펼쳤다면 어땠을까? 혼자 상상해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드라마의 내용이 아니고 제가 상상해본 시나리오입니다.

서세이의 수하 콰이번은 킹스랜딩 주민들에게 소문을 퍼트립니다. 대너리스가 킹스랜딩을 공격해오면 벨을 울리고 항복하면 살려줍니다. 하지만 대너리스의 군대 중 도트라키는 살육을 즐기고 여자들을 강간하는 것을 즐긴다는 이야기를 주민들의 입소문을 통해 널리 퍼트립니다.

 

만약 도트라키들이 킹스랜딩에 진입한다면 어린아이, 임신한 여성 할 것 없이 모든 여성들이 강간 당하다가 죽는 일이 생길 것이고, 남자들은 노예가 되거나 몰살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립니다.

 

또한 거세병들은 성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쩡한 남자들에게 질투심을 느껴서 점령한 마을의 남자들을 심심하면 죽인다는 소문도 함께 퍼트립니다. 그러면 주민들은 의아해 할 거예요. "분명 노예해방을 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한다고 들었는데?" 라면서요. 이에 콰이번은 "노예해방은 명분일 뿐 사실은 철왕좌가 목적이라는 소문"을 냅니다.

 

추가적으로 시즌7 5화에서 마을 주민들이 항복했을때 충성을 맹세하지 않은 자들만 불태워 죽인 사건을 거짓으로 꾸며 모두 불태워 죽였다고 속이고, 심지어 자신의 부하 바리스까지 죽였다고 소문냅니다. 바리스는 대너리스의 진짜 모습을 킹스랜딩에 알리려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하는 것이죠.

 

대너리스는 철왕좌에 앉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충직한 부하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는 냉혈안이라는 프레임을 쓰게 됩니다. 킹스랜딩 주민들은 동요합니다. 항복해도 목숨을 건진다는 보장도 없고, 살아도 노예가 되거나 도트라키의 장난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런 소문을 반복적으로 계속 듣게 된 주민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세뇌됩니다.

 

서세이는 콰이번에게 "내가 가질수 없는건 그녀도 가질수 없다! 패배할 경우를 대비해 마을 곳곳에 와일드파이어를 배치하라고"지시합니다. 이어 콰이번은 주민들에게 만약 종이 울린다면 킹스랜딩이 패배했다는 뜻이며, 도트라키와 거세병들이 몰려들어올 것이고 하늘에는 대너리스가 용을 타고 마을을 불태워 죽일 것이라고 세뇌시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죽을 바에는 고결하게 우리 스스로 자결하자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퍼트리는 것이죠.

 

 

킹스랜딩 주민들은 콰이번의 명령에 따라 온마을 곳곳에 와일드파이어를 숨겨둡니다. 그리고 종이 울리면 단체로 우리는 '도트라키의 암캐'를 여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치자고 주민들에게 말해두는 것이죠. 그리고 종이 울리게 되고 사람들은 콰이번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도트라키의 암캐를 여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칩니다.

 

미산데이까지 죽은 상황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대너리스는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킹스랜딩은 곳곳에 와일드파이어를 퍼트린 덕에 완전 폐허가 되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대너리스의 사람들조차도 여왕이 변했다며 대너리스를 지지하는 세력과 지지하지 않는 세력으로 분열되고 내분이 일어나게 됩니다.

 


존스노우가 대너리스에게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곳을 떠나 그들의 원하는 삶을 살도록 부탁합니다. 하지만 대너리스는 나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조리 불태우겠다고 말하고, 끝까지 신념으로 거부하는 자들을 태워서 죽입니다. 이 과정에서 끝까지 대너리스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20%~30%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 다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광경을 존 스노우가 지켜봤다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참을 수 없었겠지요. 6화대로 존스노우는 대러리스를 죽입니다. 대너리스 지지세력 중 저항하지 않는다면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반항하는 자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됩니다. ( 이때도 대너리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

 

내전이 끝나고 다시 킹스랜딩을 재건하기 위해 티리온은 핸드가 되고, 임시로 존스노우가 왕이 됩니다. 존스노우와 티리온은 고민합니다. 왕에 의해 마을이 쑥대밭이 되거나 내전이 일어나는 참사를 막으려면 공화정 체제로 가야한다고 말이죠. 결국 공화정 체제로 바뀌고 투표로 브랜이 대통령이 됩니다. 북부는 산사가 왕이되지만 의회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국 입헌군주제 형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임기를 마친 존스노우는 야인들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북쪽으로 향하고, 아리아는 서쪽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항해를 하다가 멀리서 섬을 발견합니다. 그 섬에는 수많은 죽은자들이 보이고 드라마가 끝납니다. 제가 상상한 시나리오는 실제 있었던 역사에서 착안해서 상상해봤어요.

 

※오키나와 '집단자살'

1945년 3월에 오키나와에서 '집단자살'이 있었습니다. 오키나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식민지였고, 주민들은 굉장히 많은 탄압을 받았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이 일본군의 탄압에 지쳐있을때, 일본군보다 미군이 더하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미군이 두려웠던 주민들은 가족끼리 이웃들끼리 서로를 죽고 죽였습니다.

 

집단자결의 원인은 "미군 포로가 되면 여자들은 강간 당할 것이고 남자들은 사지가 찢겨 죽을 것이다."라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반복학습으로 세뇌시켰기 때문입니다. 만약 목숨을 건지더라도 포로가 되어 온갖 모욕과 수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말에 오키나와 사람들은 '집단자결'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조지 RR마틴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올까?

왕좌의 게임에 관련된 기사를 보다가 조지 RR마틴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인터뷰의 질문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나요? 였습니다. 이에 조지 RR마틴은 "나는 굉장히 역사를 좋아한다. 나의 이야기는 거의 실제로 일어난 일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했을뿐이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봤었습니다.

 

역사는 실제사건이기 때문에 상상력을 더하면 충분히 개연성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역사를 이용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이야기에 쓸수 없다면 중세시대나 과거의 이야기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야기에 역사가 들어가면 실제와 다르더라도 그냥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실제 역사를 알고 싶어서 찾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로라도 만들어지지 않으면 잊혀지고 언급조차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알려지면 실제 사건과 비교도 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킹덤 오브 헤븐'영화가 TV에서 방영하면 실제 사건이 궁금한 사람들은 십자군 전쟁에 관련된 글들을 찾아봅니다. 그때 제 블로그에도 십자군 전쟁에 관련된 글의 조회수가 높아 집니다. 저도 항상 드라마나 영화와 실제 역사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역사를 찾아봅니다.

 

이야기에 역사가 있으면 더욱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고, 사람들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음모론, 가짜뉴스를 좋아하고 잘 믿는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합니다.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100퍼센트 거짓은 아닙니다. 사실과 거짓이 적절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마치 진짜같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https://wonysworld.tistory.com/474

 

왕좌의게임 엔딩에 팬들이 분노한 이유

◈사람들이 왕좌의 게임에 열광했던 이유 조지 RR마틴이 창작한 원작 소설 왕좌의 게임은 정말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여 수많은 팬들이 생겨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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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8 6화 스포주의 결말 줄거리 리뷰

◈줄거리 요약 5화에서 분노한 대너리스가 드로곤을 타고 킹스 랜딩을 불태웠습니다. 폐허가 된 킹스 랜딩을 티리온과 존스노우가 걷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회색 벌레가 살아남은 라니스터 병사들을 사살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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