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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날/드라마

블랙미러 시즌2 화이트크리스마스

by 워니의서재 2019. 5. 30.

오두막 안에 두 남자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매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요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슈''조'에게 우리 너무 오랫동안 대화를 하지 않고 지냈다며 먼저 말을 겁니다. 밖에서 큰 일을 치르지 않았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해서 오게 되었냐고 조에게 묻습니다. 이에 조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단칼에 말을 자릅니다. 매슈는 '조'의 사연을 듣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매슈'의 직업은 연애컨설턴트였습니다. 뇌에 '제드 아이'를 이식해서 고객이 바라보는 시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연애를 지도해주는 직업이다. 매슈는 '해리'라는 소심한 남자를 코치합니다. 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마음에드는 여성을 선택하자 매슈가 코치합니다. 매슈와 실제 데이트하는 사람 한 명이 코치를 받고 나머지 8명은 그 상황을 같이 지켜보면서 서로 대화를 합니다. 해리는 이 모든 대화를 들으면서 코칭을 받습니다.

 

 

제니퍼라는 여성은 아웃사이더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접근하기 굉장히 까다로웠지만 매슈의 도움으로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제니퍼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해리는 매슈에게 항의합니다. 이건 원래 내가 아니라고 내가 스스로 말하고 싶었다며 좀 정신사 납기도 하고 다들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 상황을 제니퍼가 멀리서 지켜봅니다.

 

 

제니퍼가 다가와 해리에게 우리 집에가 가자고 합니다. 매슈는 가라고 바로 조언합니다. 해리는 제니퍼의 집에 따라갑니다. 매슈는 성공적인 밤을 보내겠다고 말하자, 나머지 8명도 신이 나서 한 마디씩 더합니다. 제니퍼는 주스를 가져오고 해리에게 귓속말로 그들이 기다리잖아요라며 주스를 먹입니다. 

 

제니퍼는 머릿속에 항상 이래라 저래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하면서 같이 주스를 먹고 동반 자살하자는 뉘앙스로 말합니다. 해리는 내 머릿속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들은 정말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제니퍼는 듣지 않습니다. 주스를 마시지 않으려는 해리에게 억지로 주스를 먹여서 죽이고 자신도 주스를 마십니다.

 

매슈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큰 피해를 입을것을 알고 몰래 밤에 집을 빠져나가다가 아내에게 들키게 됩니다. 아내는 왜 나한테 말하지 않냐고 난 당신의 아내라고 말하지만 매슈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 매슈가 말을 하지 않자 아내는 매슈를 기계로 차단시킵니다.

 

다시 장면은 오두막으로 돌아와서 '매슈''조'에게 말하는 장면으로 돌아옵니다. "매슈는 보통은 한시간 지속되는데 계속 차단하면...이라고 말하다가 우리 모두 제드 아이를 이식했잖아요. 이런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좋기만 했는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매슈는 여자를 꼬시는것은 취미였고 직업은 전혀 다른 거였다고 말하면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모든 곳이 새하얀 병실에 한 여성이 누워있습니다. 곧 수술이 시작됩니다. 수술이 끝나고 여성이 눈을 떠보니 수술대에 자신이 누워있는 모습이 보이고 설마 내가 죽은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슈는 '쿠키'라고 불리우는 계란 모양 스피커 안에 갇힌 그녀와 대화합니다. '쿠키'에 갇힌 여성에게 당신의 자아를 복사해서 계란 모양 스피커 안에 넣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왜 그런 짓을 했냐고 물어보자 매슈는 진짜 당신이 부탁해서 한 거라고 대답합니다.

 

매슈는 일종의 서비스라고 말합니다. 빈 '쿠키'를 수술을 토해 고객의 뇌에 이식하면 약 일주일 동안 피부밑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따라 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흡수하기 때문에 주인의 취향을 가장 잘 알고 있어서 비서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매슈는 그녀에게 가상 프로그램 내에서만 존재하는 몸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쿠키내에 토스터기와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조작 버튼을 만들어줍니다. 매슈는 그녀에게 어떤 토스트를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그녀는 약간 덜 구운 토스트를 좋안 하다고 대답합니다.

 

 

그럼 그 토스트를 떠올리며 제어버튼을 눌러보라고 지시합니다. 그러자 그녀가 떠올리며 버튼을 누릅니다. 매슈는 그게 바로 당신이 담당해야 할 일이라며 조명, 알람은 아침 몇 시에 울릴지, 냉장고에 음식이 없으면 주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누굴위해서 해야 하냐고 묻자, 진짜 당신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쿠키 속 안에 있는 그녀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소리 지르며 괴로워합니다. 매슈는 그녀에게 복종하면 편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저항합니다.

 

매슈는 현재의 시간 대략 1분을 쿠키안에 시간을 3주로 설정합니다.  현실의 시간이 1분 지났을 때 쿠키 안은 3주가 흐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와 대화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쿠키 안에 아무것도 없다고 화를 냅니다. 매슈는 다시 6개월 후에 보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6개월로 설정합니다.

 

다시 장면은 오두막으로 돌아오고 여기서 핵심은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고 조금만 밟아주는거라고 말합니다. 너무 오래 혼자 두면 거의 미칠 지경이 되는데 쓸모가 없어진 애들은 게임 업계에 싸게 팔면 된다고 그럼 게임 속에서 총알받이가 될 거라고 말합니다.

 

다시 매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제발 뭐라도 할 일을 달라고 애원합니다. 이 모습은 마치 오늘날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의 모습과 겹쳐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회사에 취직하려고 생각했다가 오랫동안 취업이 되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가 결국은 어디든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 과정과 흡사해 보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인생은 일과 사랑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쿠키'안에는 아무도 없고 오로지 혼자 살고 있었기에 무엇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TV도 없고 그 무엇도 없는 백색 공간에서 그녀는 일이라도 해야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듣던 '조'가 이제야 입을 열게 됩니다. 조는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 직장동료 중 아시아계 남자와 그의 약혼녀를 불러 파티를 합니다. 파티가 끝나고 조는 쓰레기통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합니다.

 

아이를 원하던 조와는 달리 여자 친구는 원치 않았습니다. 임신 이야기만 꺼내도 싫어합니다. 조가 임신했는데 왜 술을 마시냐고 추궁하자 제드 아이를 이용해 조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차단은 풀리지 않았고 그녀는 차를 타고 떠나버립니다.

 

조는 그녀의 행방을 알아보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조는 임신한 여자 친구를 길에서 만나 애원하지만 신고당하고 경찰에 끌려가 접근금지 처분을 받습니다. 또 법정명령으로 여자 친구가 낳은 딸에게 마저 완전치 차단됩니다.

 

여자 친구와 자신의 딸을 보고싶었던 조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여자친구 아버지 집에 몰래 찾아갑니다. 크리스마스때마다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만나러 오기 때문입니다. 조는 멀리서 여자친구와 딸의 실루엣만 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세월이 흐르고 조는 TV에서 우연히 여자 친구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여자친구가 열차사고로 사망하여 차단이 자동으로 풀렸습니다. 마침내 딸의 얼굴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조는 선물로 '스노우 글로브'를 들고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 아버지 집으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딸은 자신과 전혀 닮지 않은 아시아의 얼굴이었습니다. 조는 집으로 들어와 여자 친구의 아버지와 마주하게 됩니다. 조는 여자친구 아버지에게 내 딸을 보고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 아버지는 여기에 자네 딸은 없다고 대답하자 조가 '스노 볼'로 그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결국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 죽게 되고, 조는 집에 걸려있는 시계를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시 장면은 오두막으로 돌아와서 바로 저 시계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차에 타고 근처의 마을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경찰에 잡혀 수감되었고, 자백을 강요받았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내가 말하면 진짜가 되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대답합니다.

 

매슈가 아이는 어떻게 됐냐고 묻자 조는 아이는 계속 집에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아이는 꼼짝하지 않고 집에 숨어있었다고 자기가 만든 선물을 할아버지에게 건네고 도움을 청하러 밖으로 나갔다고 조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조가 창밖을 보자 아이의 시신이 누워있습니다.

 

매슈는 자백하는 거냐고 묻자 조는 자백했다고 대답합니다. 매슈는 내가 해낼 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매튜는 가상현실에서 나옵니다. 매슈는 지금까지 조의 복사본과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매슈는 픽업아티스트 행각 중에 목격한 독살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감옥에 갇힌 상태였습니다. 사법부와의 거래로 임무를 완수하면 석방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으로부터 차단되는 수모를 겪고 나서야 석방이 가능했죠.

 

매슈의 시선에는 모든 사람이 회색 그림자로 보이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범죄자를 뜻하는 붉은 그림자로 보입니다. 한편 수사관들은 조의 복사본이 들어있는 '쿠키'의 시간 설정을 1분에 1000년으로 설정합니다.

 

조의 복사본은 범죄현장에 갇혀 계속해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면서 창 밖에 얼어 죽어 있는 여자 친구의 딸을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라디오를 아무리 던져도 부서지지 않고 제 자리에 다시 라디오가 생기고 크리스마스 캐럴도 멈추지 않고 흐르고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블랙 미러 화이트 크리스마스 후기

 

마지막에 매슈가 감옥에서 출소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차단당했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편에 굉장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복사한 내 자아가 대답한 것도 내가 한 대답일까?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편하기 위해 또 다른 나를 희생시켜도 괜찮을 걸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런 세상이 온다면 나를 위해서 일해주는 또 다른 나의 기분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어요. 만약 복제인간이 허용되면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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