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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내가산 책

바로바로 뽑아쓰는 카피사전, 테드창 숨

by 워니의서재 2019. 6. 4.

※카피 사전

블로그 제목 지을 때나 회사에서 보고서 써야 할 때 강렬하고 한 번에 콕 박힐만한 문구를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구매했어요.^^ 이 책은 한 번쯤 우리가 들어봤을 유명한 카피들을 모아놨어요. 상업 광고 카피, 영화 포스터 카피, 공익 광고 카피 등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사전처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이케아의 행복은 집에서 삽니다.라는 카피 문구와 굉장히 유명한 카누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문구도 책에 있더라고요. 책 내용을 보시면 책 속에 대략적인 카피의 콘셉트와 기획에 관련된 설명이 들어있어요. 어떻게 해서 저런 문구가 나왔는지 굉장히 짧게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카피 문구에 관련해서 굉장히 전문적으로 쓰여있지는 않아요. 보통 카피문구 만드는 기획자들이 소설책이나 인문학 책 등을 읽다가 괜찮다고 생각한 문장을 밑줄 긋고 '베껴쓰기'로 모아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 문장 모으는 과정을 한 권으로 줄여준 듯한 느낌입니다. 당장 급하게 써야 할 때 참고해서 내 방식대로 바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1인 미디어 시대라고들 합니다. 유튜브, 블로거, SNS에서 짧고 간결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강렬하고 마음 울리는 문구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카피 작성 기법을 읽어서 배우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급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테드창 신간 '숨'

이 책은 지금 읽고 있는 중이에요. '당신 인생 이야기'처럼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주말에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가 보다가 페이지를 네 장쯤 넘겼을 때부터 완전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세월의 문'을 통해 20년 뒤의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는데요. 그 문을 통해서 과거의 인물이 미래로 가서 얽히고설킵니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와 만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가 생각나더라고요. 저는 SF 장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다룬 주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이 딱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재미있게 봐서 다른 단편들도 기대됩니다. 

 

※러셀 서양철학사

'러셀 서양철학사'가 개정판이 나와서 구매했어요. 택배 상자를 열어보고 책 두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굉장히 두껍습니다. 저는 러셀을 비트겐슈타인의 스승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에고 트릭'이란 책을 읽고 좋아하게 된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가 러셀의 철학과 관련하여 쓴 책도 있고 해서 궁금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직 비닐을 뜯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부터 읽으려고요. 지금까지 '내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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