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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토이스토리 4 후기 결말 줄거리 스포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6. 23.

◈줄거리 요약

 

앤디가 보니에게 장난감을 넘겨주면서 우디의 거처도 바뀌게 됩니다. 우디는 앤디 집에서 늘 하던 대로 다른 장난감을 리드하려다가, 보니 집의 리더 돌리에게 잔소리를 듣게 됩니다. 돌리가 보니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우디보다 돌리가 보니를 더 잘 알 것입니다.

 

결국 우디와 일행들은 돌리의 지시를 받아 놀이 시간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보니가 방으로 들어와 옷장의 문을 열고 장난감을 고릅니다. 보니는 우디 옷에 붙은 보안관 배지를 떼서 제시에게 붙여주고 이제부터 네가 보안관이라고 말합니다.

 

놀이시간에 끼지 못하고 옷장에 남아있는 장난감들의 대화에서 우디가 몇 주째 보니의 관심을 받지 못해 옷장에만 처 박혀 있는 신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주인 앤디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장난감이었던 우디는 어느새 오래된 장난감이라 관심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보니의 집에서는 헝겊인형 돌리가 장난감의 리더였습니다. 어느 날 보니의 유치원 예비소집날이 다가와 보니와 부모님이 유치원에 가게 되는데, 돌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가방에 들어가 보니를 따라갑니다.

 

 

보니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보였습니다. 이를 몰래 지켜보던 우디는 가방에서 나와 쓰레기통에 버려진 크레파스, 포크 숟가락, 플라스틱 장난감 눈알, 털 철사 등을 주워서 보니 앞에 가져다 놓고 다시 가방으로 들어갑니다.

 

보니는 우디가 가져다 놓은 도구들을 발견하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작품에 이름을 붙여줍니다. 선생님에게 직접 만든 장난감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자 보니의 마음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보니는 부모님이게 자신이 만든 장난감이 '포키'라고 자랑합니다.

 

집에 도착한 보니는 자신의 방에 가방을 두고 나갑니다. 바로 우디가 나오고 돌리는 그러다가 압수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혼냅니다. 우디는 보니가 적응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주인 앤디 때 했던 것처럼 내가 지켜줘야 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니가 새로운 친구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다른 장난감들은 보니가 유치원의 간 첫날 친구를 사귄 줄 알고 기뻐합니다. 우디 친구를 사귄 것이 아니고 정말 만든 거라며 포키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포키는 쓰레기였기 때문에 장난감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자꾸 다시 들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디는 포키를 계속 꺼내서 보니 옆으로 옮겨주며 너는 보니의 장난감이라고 말해줍니다.

 

 

보니가 처음으로 창조하고 직접 이름까지 붙여주었기 때문에 포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옆에 포키와 함께 자는데, 포키는 그때까지도 계속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그런 포키를 우디가 감시하며 계속 보니 옆으로 데려다줍니다. 이후 보니 가족이 캠핑카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행에 우디와 일행들도 몰래 합류합니다. 그러나 캠핑카에서도 포키는 나는 장난감이 아니고 쓰레기라고 말하며 차에서 뛰어내립니다. 포키가 사라지면 보니가 슬퍼할 것이라 생각한 우디는 포키를 찾아 나서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토이스토리 4 후기

 

저는 토이스토리 1~3을 보지 않고 봤어요. 4부터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1~3편을 보고 보실 분이라면 요즘 TV에서도 많이 방영하니까 보고 보셔도 될 것 같구요. 만약 넷플릭스 유료회원이라면 1~3편 모두 올라와 있으니까 보시면 될것 같아요.

요즘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른들도 보기 좋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간결하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반면 성인들도 충분히 감정이입할만한 캐릭터들을 잘 배치했어요. 토이스토리 4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난 장난감들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디는 앤디의 집에서 보니의 집으로 오게 되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리더였던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보니의 집에서도 리더 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이와 유사한 모습은 현실에 굉장히 많습니다.

 

인간은 과거의 어떠한 경험으로 성공하면 그 방식을 버리지 못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유사한 느낌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문어를 이용한 요리로 상을 받았기 때문에 백종원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어를 고집합니다.

 

우디 또한 앤디 집에서 장난감의 리더로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보니의 집에서도 똑같이 행동하면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 집에서는 돌리라는 인형이 오랫동안 리더로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죠.

 

우디는 아이에게 집착하는 부모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예비소집날 아이가 유치원의 갈 때도 따라오고, 혹시나 포키를 잊어버리고 아이가 상처 받을까 봐 계속 포키를 챙겨주는 모습은 부모님이 아이를 걱정하는 모습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그러던 우디는 후반부에 가서 더 이상 주인에게서 정체성을 찾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갑니다.

 

 

우디가 과거의 영광에 갇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캐릭터라면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는 '개비개비'라는 인형과 '듀크 카붐'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는 캐릭터입니다. '개비개비'는 90년대에 유행했던 인형입니다. 등에 줄을 당기면 소리를 녹음되어 있던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개비개비'는 음성녹음기가 망가져 불량품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개비개비'는 주인의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당연히 어떠한 감정인지 상상도 못 합니다. '개비개비'는 주인의 사랑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비개비'의 주인은 오로지 '하모니'라는 여자아이 한 명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개비개비'는 음성녹음기를 수리하게 되고 '하모니'의 선택을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선택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디는 세상의 아이들은 많으니까 다른 주인에 선택을 받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 모습은 인간이 한 사람에게 사랑에 빠져 다른 사람은 쳐다보지 않고 오로지 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사람에게 해주는 말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진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 외모나 돈( 이외 여러 가지 이유 ) 때문에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것만 바뀌면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거나 성형을 하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납니다. 물론 선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할 확률도 꽤 높습니다.

 

그때 세상에 아이들은 많고 주인이 되어줄 사람이 많다는 우디의 말은 세상의 남자와 여자는 많고 나의 짝이 되어줄 사람이 많다는 말과 굉장히 비슷해 보였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듀크 카봄'또한 마찬가지였어요.

 

'과장광고'로 굉장히 기대한 주인이 '듀크카봄'을 구매합니다. 하지만 광고와 다르자 바로 듀크 카봄은 바로 버려졌습니다. 상처 받은 자신이 제 기능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친구들의 신뢰와 응원으로 상처를 치유하게 합니다.

 

모든 장난감들이 주인의 사랑을 바랄 때 '보'는 주인이 없는 자유로운 삶의 만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모든 장난감들은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사회적 욕구를 드러내는 반면에 '보'는 어디에 속하지 않아도 행복과 만족을 느낍니다.

 

토이스토리 4는 심리학을 잘 반영한 애니메이션 같아요. 보니가 처음 창조한 장난감에 '포키'라는 이름을 불이고 불러주며 애정을 느낍니다. 인간은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사회적 관계가 형성됩니다. 우리가 반려동물을 키울 때도 이름을 붙여주고 아이가 태어나도 이름을 붙여줍니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를 맺은 사람끼리 이름을 부릅니다. 만약 회사에 있다면 김 과장님 또는 보니씨라고 부를 거예요. 우리는 명칭에 따라 어떠한 관계인지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직접 창조한 작품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포키는 보니가 직접 창조한 작품인 것과 동시에 첫 작품입니다. 거기다가 이름까지 붙여주었으니 보니에게 포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까요?

 

토이스토리는 1~3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였어요. 1~3편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별 4개 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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