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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후기 결말해석 스포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7. 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블립'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구의 절반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어요. 그리고 5년 후 아이언맨의 활약으로 다시 절반의 인구가 돼살아납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살아있던 사람들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되살아난 사람들은 5년 전 모습 그대로 같은 장소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은 사람과 신체조건에서 5년의 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현상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선 '블립'이라고 부릅니다. 

 

◈이디스를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아이언맨은 죽기 전 피터 파커에게 '이디스'라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선글라스를 남겨두었습니다. 닉 퓨리는 피터 파커에게 토니 스타크가 너에게 꼭 '이디스'를 주라고 부탁했다면 넘겨줍니다. 피터 파커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기능 등을 테스트하던 도중 실수로 친구를 죽일뻔한 사고를 칩니다.

 

이 장면은 아직 피터 파커가 영웅이 되기엔 실수가 많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피터 파커 또한 스스로 아직 어벤저스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한참 친구들과 놀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합니다. 자신감 결여와 영웅의 무게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할 때 '미스테리오'를 만납니다.

 

'미스테리오'의 희생정신을 본 피터 파커는 정말 영웅은 이런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파커는 미스테리오에게 이디스(선글라스)를 착용해보라고 권합니다.

 

그런데 이디스의 디자인 자체가 아재틱한 디자인이라 나이가 많은 미스테리오에게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피터 파커는 너무 잘 어울린다면서 당신 같은 사람이 토니 스타크 후계자가 돼야 한다면서 이디스의 권한을 위임합니다.

 

 

피터 파커는 아직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연애도 하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고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꾸 너는 영웅이 돼야 한다면서 닉 퓨리가 찾아옵니다.

 

거기다가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영웅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아직 어린 피터 파커는 그 무게를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 생활로부터 도피하고 싶어 합니다.

 

◈블랙슈트의 상징

피터 파커는 학교에서 단체로 떠나는 유럽여행을 갈 때 '스파이더맨 슈트'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여행 가서까지 절대 입고 싶지 않은 마음이죠. 우리가 여행에서 업무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과 똑같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터 파커의 숙모는 여행 가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슈트를 챙겨가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피터 파커는 헷갈립니다. 내가 피터 파커인지? 스파이더맨인지? 여행에서만큼은 MJ에게 고백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자꾸 스파이더맨의 그림자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피터 파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피터 파커에게 자꾸 스파이더맨의 역할을 원합니다.

 

영화의 초반부에 프라하에서 피터 파커는 일명 '나이트 몽키'라는 블랙 슈트를 건네받습니다. 피터 파커의 마음은 슈트의 색깔처럼 피터 파커 더 이상 사람들에게 영웅이 아닌 그림자처럼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연애하고 친구들과 놀면서 살고 싶은 욕망이 더 끓어오를 때는 계속 '블랙 슈트'를 입고 활동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 가서 정말 영웅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슈트의 색상이 스파이더맨의 색상으로 바뀝니다. 

 

◈자아의 정체성과 영웅으로 성장

'미스테리오'는 열등감에 가득한 과학자였습니다. 뛰어난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넘사벽 일인자 '토니 스타크'때문에 가려진 사람들이 모여 VR기기 없이 가상현실을 현실세계에 불러오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미스테리오'는 그들을 모아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장치와 드론을 이용해 '몬스터'들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실제로 드론을 활용해서 건물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평화로운 지구에 일부로 사건을 만들고 '미스테리오'가 나타나 적들을 물리치는 쇼를 반복하면서 '미스테리오'를 영웅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를 나중에 스파이더맨이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미스테리오'는 현실세계에 가상현실 장치와 드론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람객도 저게 현실인지 가상현실인지 헷갈리게 연출하였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과학기술이 저 정도로 발전하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 오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곳곳에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는 CCTV가 있는 중국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미스테리오''스파이더맨'의 1:1장면은 자신과의 싸움 같은 느낌이 나게 연출하였습니다. 굉장히 많은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서로 싸우는 모습은 피터 파커의 마음을 은유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현실을 자꾸 조작해서 혼란스럽게 만든 것 또한 스파이더맨의 마음을 뜻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던 장면이 미스테리오와 건물에서 1:1로 싸우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피터 파커의 심리를 굉장히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에서 피터 파커가 해피와의 대화에서 '토니 스타크' 또한 실수도 많았고 아주 엉망이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피터 파커는 안도의 표정을 짓습니다. 항상 완벽한 토니스타크의 모습만 봐왔던 피터파커는 늘 실수만 하는 자신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토니 스타크 또한 실수가 많았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입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MJ는 해피에게 '블랙 달리아'라는 목걸이를 건네받습니다. '블랙 달리아'는 원래 피터 파커가 고백하면서 MJ에게 주려던 선물입니다. 피터 파커는 엉망진창이라고 말하지만 MJ는 괜찮다고 합니다. 피터 파커는 심지어 깨지기까지 했다고 실망하지만 MJ는 오히려 깨져서 더 좋다고 말합니다.

 

블랙 달리아 목걸이는 피터 파커를 은유한 것 같아요. 이 장면에서 피터 파커는 미스테리오와의 전투를 마치고 상처투성이에 엉망진창이 되어 MJ와 만나기도 했고, 결핍이 있는 피터파커가 더 좋다는것을 내포하기도 있는것 같았어요.

 

◈쿠키영상 1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와의 전투에서 피터 파커가 승리해서 미스테리오는 죽게 됩니다. 미스테리오는 죽기 전에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모두 녹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유리한 장면만 편집되어 마치 스파이더맨이 미스테리오를 죽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됩니다.

 

◈쿠키영상 2

닉 퓨리와 오른팔 마리아 힐의 얼굴이 갑자기 스크럴족으로 변합니다. 이들은 닉 퓨리의 명령으로 이디스를 잘 건네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장면은 진짜 닉 퓨리가 해변에 누워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해변도 갑자기 사라지면서 우주선이 내부의 모습이 나 탑니다.

 

해변조차 가상현실로 만들어진 그래픽이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자기 복제는 내가 할일을 대신해서 타인이 일할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한 자본주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것 같습니다. 닉퓨리는 흔히 사장이고 스크럴족은 직원이죠. 닉퓨리는 아마도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떠난것이겠죠. 중소기업 사장또한 일을 맡기고 새로운 일을 따기위해 영업을 다닙니다.^^;

 

스파이더맨과 앞으로 진행될 어벤져스는 요즘 가장 핫한 '가짜 뉴스'를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 이외에도 눈부신 과학기술로 가상현실세계가 오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굉장히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제로 스토리가 흘러갈 것 같습니다.

 

◈블랙 달리아

1947년 1월 15일 아침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 시신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젊은 여성의 몸이었고, 허리 아래로 하체가 잘려있었습니다.

 

피해자는 22세의 할리우드 지망생 엘리자벳 쇼트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당시 얇은 검은 옷과 블루 달리아 영화에 대한 소문이 퍼져서 언론에서 '블랙 달리아'라고 불렀습니다.

 

얼핏 보면 마네킹처럼 보이는 포즈였고, 시신은 인도에서 불과 몇 피트 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쇼트 씨의 심하게 훼손된 시신은 허리가 완전히 잘려 피가 모두 빠져 창백한 피부였습니다. 검시관들에 의하면 발견되기 약 10습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시신의 상태는 분명히 살인범에 의해 깨끗이 씻겨진 상태였습니다.

 

쇼트의 얼굴은 입이 귀까지 베어져 있었습니다. 그녀의 하체는 상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창자는 엉덩이 아래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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