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질문은 모든 역사서적은 특정한 주제에 국한되어 있고, 독자들은 이를 어려움 없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어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지 신중하게 살펴보지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 모티머는 한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남북 전쟁사는 19세기 세계사도 아니고, 1860년대 미국 서부의 역사도 아니라고 합니다. 당시 미국의 교육상황이나 개척자들의 운동, 자유의 확산 등은 무시해도 좋다고 합니다.
저자 모티머는 역사서적을 잘 읽기 위해서는 그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그 책을 비평하려면 다루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파악해서 저자가 의도하지 않은 것을 다루지 않았다고 저자를 비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역사가는 이야기 하는데는 시간적인 흐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윤곽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애써 찾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야기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 이므로 그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연도별로 이야기하는지, 각 장마다 제목을 붙여 나누었는지, 또는 그 시대의 경제, 전쟁, 종교, 문학작품과 같이 주제별로 나누었는지 파악하고 그중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내야 합니다. 이를 파악했다면 저자가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한 토대로 이야기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역사서적은 다음 두가 사항에 대해 비평을 하면 됩니다. 늘 그렇듯 먼저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고 나서, 사실성이 부족하지 않은지 판단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저자가 말합니다.
근거가 되는 자료를 눈앞에 보여주고, 독자가 알기에 분명히 타당한 데도 역사가가 인간 본성과 인간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 속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는 옛 사가들에게 그런 것을 느끼고, 또 역사 속의 영웅들은 지나치게 희생적이거나 고상하게 묘사되어 있어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독자가 그 주제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 있다면 역사가가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독자가 읽은 책을 저자가 읽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역사가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어 훌륭한 역사서를 쓸 수 없습니다.
훌륭한 역사가는 이야기꾼 기질과 과학자로서의 재능을 겸비하고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난 것 같은가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 행동에 역사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문헌은 없다고 합니다.
역사는 이미 일어났던 일을 기술하고 있으므로 어떤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일어났던 일은 다시 되풀이될 수도 있고,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현실적인 정치적 행위의 향방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질문 때문에 역사서적을 잘 읽어야 합니다. 불행히도 지도자들은 역사를 충분히 알지 못하고 행동하곤 했습니다. 저자는 세상이 점점 위험해질수록 누구나 역사책을 더 잘 읽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참고자료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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