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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여행

홍콩여행 란퐁유엔 사람냄새를 맡았다

by 워니의서재 2018. 9. 22.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우리는 아침에 호텔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텔 왼쪽 길로  따라 걷다 보면 육교 같은 다리가 나오고
호텔과 공원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다리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 호텔을 돌아서 다시 공원으로 

뛰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침을 활기찬 조깅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우리는 공원과 호텔을 연결해주는 

다리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빌딩과 자동차 그리고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가 하룻밤을 지낸 곳은 홍콩에서도 

"침사추이"라고 부르는 도시다.
빌딩에는 수많은 광고판이 걸려있고 

그중에서 명품샵이 가장 많아 보였다.
우리는 거기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지도 앱을 실행하고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데
정말 오랜만에 해외여행 온 처제는 

마음이 너무 들떠있어서 아내님에게 

쉴 새 없이 말하고 말해도 대답 안 한다고 

투덜투덜 거리다가 결국 아내님한테 혼났다.

그렇다. 아내님은 무언가 집중하고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백두산 높이만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활화산처럼 자신의 감정을
폭발하듯 분출시킨 처제님은 

길 찾는 아내님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내가 말했다. 네가 길 찾을래?"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처제는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우리는 길을 조금 헤매긴 했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에 배 타는 곳을 찾았고
우리는 배에 올라탔다. 



평소에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처제는
배 위에서 여러 장소, 여러 각도, 

배경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표정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기고 홍콩섬에 도착하자마자 배에서 내렸다.



나는 내리자마자 조금 의문이 들었다. 

관광지인데다가 인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시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 토요일에도 일하는 사람이 많은듯했다.
일요일에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발붙일 곳도 없었다. )


우리는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완탕을 

먹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도로에는 티브이에서 보던 것처럼 

2층 버스는 흔하게 많이 볼 수 있었다.
완탕 집에 도착해서 메뉴판 가격을 보니 

살인적이라는 부동산 가격에 비해서 

음식값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우리는 새우 완탕을 주문하여 먹었다.

한국에서 먹어볼 수 없는 독특한 맛. 

여행을 오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다.



완탕을 다 먹고 짠 내 투어에서 

홍콩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밀크티 란풍유옌을 갔다.
이 음식점은 원형 테이블이 많고 낯선 사람과도 

합석해서 식사하는 음식점이었다.
우리는 백인 남성 동양 여성이 앉은 원형 테이블에 

합석해서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동양 여성이 메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다시한번 홍콩사람들의 친절함을 느꼈다. 

생각보다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마음으로 밖으로 나와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집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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