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SNS에 공유하는 이유

이야기의 내용이 우리의 인상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파티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하는 사람은 위트가 넘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중요한 스포츠 경기나 연예인에 대해 잘 알면 아는 게 많은 멋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재미있고 똑똑하며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지루하고 아둔하며 어수룩한 이미지가 생길만한 말은 아예 꺼내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넘어간 적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 이야기를 했다가는 자신 또는 관련된 사람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두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을 예약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해도 예약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해도 예약한 호텔 방이 주차장 바로 앞이었다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산 카메라가 알고 보니 컨슈머 리포츠 선정 1위였다는 것은 자랑해도 노트북을 바가지 쓰고 샀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이야기는 말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이처럼 말은 좋은 이미지 형성에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새 차나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것과 견줄 만합니다. 이런 것을 소셜화폐라고 부릅니다.

 

돈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듯이, 소셜 화폐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족, 친구, 동료에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조직은 소셜 화폐를 만들어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상품이나 아이디어에 관해 전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생성되도록 해주면 됩니다. 이러한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내적 비범성', 게임 메커닉스 활용하기, 고객에게 '인사이더'라는 소속감 심어주기입니다.

 

내적 비범성을 찾는 방법은 흥미, 놀라움, 신선함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을 해낼 수 있는가? 아이디어나 이야기의 결과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틀을 깨뜨려 놀라움을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게임 메커닉스의 예를 들면 골프 경기에서 이긴 것, 트위터의 팔로워 숫자, 자녀의 수능 점수 등이 모두 자랑거리가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델타 항공사의 플래티넘 메달리언 회원 중 한 명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페이스북에 자랑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델타 스카이 클럽 라운지에서 어떤 남자가 승무원에게 작업을 거는 것을 보았다거나 무료로 퍼스트 클래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받았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사실 혼자만 알고 있다면 좋은 등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나 이렇게 자랑할 때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델타 항공사를 홍보하게 됩니다.

 

 고객에게 '인사이더'라는 소속감 심어주기는 사람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손에 넣은 순간, 자신을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더 큰 애착을 보이는 것은 물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때 자신만이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는 만족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셜 화폐입니다. 제품, 동영상, 블로그, SNS 등을 널리 퍼뜨리고 싶다면 소비자나 독자가 공유함으로써 나의 가치가 상승하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의 사례로는 요즘 한참 유행하는 '흑당 버블티', '마라탕'등도 내가 인사이더라는 소속감 심어주기에 속하는 것 같고요. 몇 년 전 아무나 먹기 힘들다고 소문난 '허니버터 감자칩'은 희소성의 원칙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한번 출연한 식당에 줄 서서 먹는 이유도, 물론 맛있어서 먹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몇 시간이고 줄서서 기다리는 수고를 감수해서 먹을 수 이끼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고, 다 먹고 나서 매장에서 나와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무엇일까요? 바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내가 여기 왔다 갔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아니면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이렇게 '내적 비범성', '게임 메커닉스' 활용하기, 고객에게 '인사이더'라는 소속감 심어주기, 유튜브, 블로그, 쇼핑몰 운영 등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위의 세가지를 잘 기억하시면 활용도가 높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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