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좋은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최근 회사의 사업이 아주 잘 풀렸기에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들은 익숙한 인기 메뉴에 최신 스타일을 접목한 서양식 음식점으로 갔다. 랍스터가 들어간 맥 앤드 치즈, 돼지고기 대신 참치를 넣은 샌드위치 등이 있었다.
애피타이저도 맛있고 메인 메뉴도 훌륭해서 모두 이야기꽃을 피우며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할 때가 되었다. 달콤한 디저트로 정평이 난 레스토랑이라서인지 마카롱도 훌륭해 보이고 더블 초콜릿 케이크도 맛있어 보인다.
선택하기 힘들었던 워니는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동안 메뉴를 고심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아무도 디저트를 주문하지 않아다. 첫 번째 동료는 배가 너무 부르다며 디저트 주문을 거절하고, 두 번째 동료는 다이어트 중이라며 먹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이블에 앉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드디어 워니에게 웨이터가 다가와 묻는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워니는 이미 먹고 싶은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주문하지 않았다. 왜 그런 선택을 한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호감을 얻고 싶어 한다. 우리는 타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어 하며, 적어도 소외되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에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우리가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축구 시합을 할 때 마지막 멤버로 지목되거나 결혼식 초대를 받지 못해 봤다면 소외된다는 게 유쾌하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디저트 주문도 마찬가지다. 물론 워니가 유일하게 맛있는 디저트를 주문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혼자 디저트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혼자만 디저트를 주문하는 건 영 내키지 않는다.
워니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며 튀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따른다. 다른 모두가 디저트 주문을 사양하니 자신도 건너뛴다. 그저 그 그룹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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