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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경제경영&마케팅

남자들은 먹지않는 스테이크

by 워니의서재 2019. 9. 4.

워니는 스테이크 하우에서 저녁식사 중이다. 가족경영 체제인 이 스테이크 전문점은 애머릴로부터 댈러스까지 텍사스 주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텍사스 스테이크하우스에 기대하는 것처럼, 고기 중심의 메뉴를 제공한다.

 

구운 양파 위에 베이컨이 덮여있는 스테이크 2조각으로 구성된 메뉴이다. 모든 메뉴는 방목 사육한 소를 직접 잡아 양념해 굽는 걸로 마무리한다. 워니는 스모크 서로인을 고른다.

 

히커리 나무로 훈제했고 후추가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워니는 점심을 두시에 먹고 다섯 시에 미팅 약속으로 스테이크하우스에 저녁식사를 하려고 온 상황이다. 메뉴판을 보니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하나는 고기 340그램 정도 나오는 메뉴고 다른 하나는 숙녀용 메뉴로 220그램 정도 나온다. 무엇을 선택했을까?

 

여성에게는 굉장히 쉬운 선택이다. 여성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숙녀용 메뉴를 고를 것이다. 실제로 조사원들이 여성에게 비슷한 선택지를 제시하자 80퍼센트 정도가 숙녀용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그렇게 배가고픈 상황이 아니었으니 양이 적은 스테이크를 선택하고 싶었을 것이다. 340그램짜리 스테이크는 양이 꽤 많아서 220그램짜리 보다 몇 입 더 먹어야 하는 정도가 아니다. 50퍼센트는 더 큰 스테이크다. 그렇다면 선택은 단순하지 않은가?

 

어쨌거나 스테이크는 스테이크일 뿐이다. 숙녀용 메뉴를 주문한대도 그를 여자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남자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소비 심리학자들이 남성에게 이런 선택지를 주자, 95퍼센트의 남성이 더 큰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더 배고프다는 사실을 알아채서가 아니다.

 

조사원들이 더 작은 스테이크에 '세프의 커팅'이라고 이름을 붙이자 남성들은 망설임 없이 더 작은 사이즈를 선택했다. 남성들은 덜 사내다워 보일까 봐 숙녀용 메뉴를 피했던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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