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54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시를 잘 읽지 않던 나라서 시집은 어려웠다.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건, 뉴욕에서 마크로코스의 죽음과 작가의 태어난 날 과 함께 교차하면서 표현할 때 인간이 태어나는 것도 삶이고, 죽는 것 또한 삶이라고 표현하는 듯했다. 고통, 외로움 그리고 빛과 어둠 인간의 삶에서 모든 것이 다 존재하는 게 삶인데 요즘 대한민국 삶에서는 고통과 어둠은 외면시 한다. TV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사람들이 불행은 보기 싫어한다는 이유다. 2018. 8. 31.
CBS 인기 미드 인스팅트 원작소설 살인카드게임 재력가인 현직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연쇄살인이 일어나서 지지율 하락세로 연임의 위기를 겪는다. 이때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전직 지방검사가 경찰관 두 명이 잠복근무 중에 총격으로 사망한 곳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서로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살인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범인은 살해 현장마다 트럼프 카드를 한 장을 남기고 유 유유히 사라지는데,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법의 세부 조항과 허점을 악용하여 법망을 피해 가는 사람들 한 사내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우연히 읽게 된 한 교수의 책 그 사내를 곧은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충분했다. 가해자를 심판할 수 없는 법과 잘못된 해석이 괴물을 만들었다.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편하고 읽기 또한 편했다. 작가는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문장을 넣.. 2018. 8. 31.
책 리뷰 한강작가 흰 인간의 삶은 빛과 어둠이 같이 공존하지만 많은 미디어에서는 빛만 강조하고 어둠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많은 미디어 프로그램들이 고난과 역경 후엔 행복이 오는 구조로 끝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은 "흰"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어둠을 더 중심적으로 다룬다.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를 살리려고 부모님은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두 번째 사내아기도 조산한다. "태어났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나"라는 구절에서 죽음과 탄생이 교차한다. P118 잔혹함, 슬픔, 절망, 더러움, 고통보다 먼저, 당신에게는 깨끗한 것을 먼저, 그러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종종 캄캄하고 깊은 거울 속에서 형상을 찾듯 당신의 눈을 들여다봤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 2018. 8. 31.
맨부커 수상작 줄러이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입니다." 1부에서는 노인이 된 주인공 토니 웹스터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 애인 베로니카와의 연애똑똑한 친구 에이드리언과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에서는 주인공의 애인이었던 베로니카 엄마사라포드가 보낸 편지가 도착하였다.토니웹스터 에게 유산을 상속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돈은 은행으로 송금 받고, 남겨진 유산 중에 한 개가 딸의 소유로 되어있어서 유산을 받기 위해 베로니카를 만나면서 1부에 왜 토니의 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2부에서는 과거의 알던 베로니카와 만나면서 시작되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충동적으로 결정한 다음, 그 결정을 정당화할논거의 하부구조를 세운다. 그런 후, 그그렇게 만들어진.. 201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