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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4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와 그림자 방탄소년단의 신규앨범이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르소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고있었습니다. ‘융의 영혼의 지도’라는 책을 보기 전에 제가 알던 페르소나는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뜻한다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완벽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알고 있던 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융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은 잠재 인격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아 콤플렉스와 소규모 개별 콤플렉스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쉽게 서로 대립하고 갈등을 일으켜 신경증적 성격 유형으로 발전됩니다. 이런 다양한 잠재 인격.. 2019. 4. 29.
드라마와 영화로 보는 인문학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약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한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철학이나 정신분석 책을 보면 굉장히 난해한 문장 구조로 되어있고, 단어들도 낯설어서 더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을 보고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어떻게 책을 읽으면 이해가 더 쉬운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트겐슈타인 그림이론 비트겐슈타인은 교통사고 재판에 관련된 기사에서 자동차 모형과 마네킹으로 사건을 설명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이에 비트겐슈타인은 어떻게 장난감 모형과 마네킹을 가지고 사건을 설명할까? 의문을 품.. 2019. 4. 28.
어벤져스 타노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어벤져스의 타노스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타이탄 행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타이탄 행성은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자 오히려 멸망의 위기로 몰리게 됩니다. 지나친 인구증가 때문에 자원과 식량이 고갈되어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급진주의자 타노스는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기술 발달을 다운시키고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따지지 말고 인구의 절반을 죽이자는 말도 안 되는 과격한 제안을 합니다. 당연히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리 없는 타이탄인들은 타노스를 우주로 영원히 추방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결국 타노스의 예상대로 타이탄 행성은 멸망하고 맙니다. 타노스는 타이탄 행성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고, 그 사건을 계기로 결심합니다. 타이탄에서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행성에서 같은 문제를 겪기 전에 인구 .. 2019. 4. 27.
칼 구스타프 융 집단 무의식 '원형' 작년부터 철학과 심리학 책을 즐겨보던 저는 언제가는 프로이트와 융의 관련된 책도 읽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번 BTS의 앨범 컨셉을 '융의 영혼의 지도'를 모티브 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안그래도 읽으려고 했는데 이참에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책을 주문하였습니다. 현재 영혼의 지도는 읽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전에 사놓고 읽지 않고 있었던 책중에 '남경태의 한눈에 읽는 철학'에 융도 있어서 일단 융챕터만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머리를 식히려고 눈팅하던 리디북스에서 썸딜 이벤트로 'HOW TO READ16권 세트'를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입문서로 좋은 책 같아서 냉큼 사서 'HOW TO READ' 부터 읽었습니다. 융의.. 2019. 4. 24.
프로이트 무의식과 욕망. 리비도(Libido)란 성 충동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억제하고 순화해서 나타난 것이 우리의 문화라고 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대단히 넓게 해석하였습니다. 가령 학문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도 이 리비도의 활동 방향을 바꾼 결과이며, 수도승이나 신부가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억제하면서 종교 활동에 몰두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결과입니다. 이런 성 충동이 꼭 이성에게만 향하는 것은 아니며, 동성이나 자기 자신, 동물, 심지어 무생물에 향하기도 합니다.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동성애 문제, 어떤 물건을 집착적으로 아끼는 행위 등도 크게 보면 리비도에 속합니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오이디푸스는 테.. 2019. 4. 23.
연예인 성형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TV를 보다가 가끔씩 성형 안 해도 예쁜데 계속 성형하는 연예인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돌 그룹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계속 성형을 하지? 안 해도 예쁜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걸까?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문장 하나를 보고 혹시 이런 것 때문에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P35. 피아니스트, 육상선수, 모델, 체조선수 등은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육체가 필수적이다. 그들의 육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정신적으로 충격일 것이다. 에고트릭 The Ego Trick 중에서 발췌... 우리는 보통 예쁘지 않은 사람이 성형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회는 외모를 .. 2019. 4. 9.
철학 결정론과 운명론 그리고 양자역학 결정론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명론과 결정론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연히 다릅니다. 운명론은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미래가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소설에서 누군가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되었을 때, 자동차만 피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자동차가 없는 바다 해변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익사해서 죽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론입니다. 이미 정해진 운명은 무슨 짓을 해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니 나는 무얼 해도 바뀌지 않고 그냥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정론도 이미 미래가 정해져있다는 것에는 동일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결정론을 당구에 비유합니다. 한 사람이 흰 공을 쳐서 .. 2019. 4. 1.
영화 어스 스포일러 심리학적으로 해석 이 장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우리 안에는 여러명의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는 회사나 학교에서 모습과 집에서 모습, 친구들과 있을때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는 회사원일지라도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하지 않는 남편이 될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바라보는 '나'와 가족들이 바라보는 '나'는 분명 다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아메리카 대륙 깊은 지하 곳곳엔 엄청난 터널이 존재한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깊은 지하'는 우리의 내면을 상징하고, 터널은 다수의 ‘자아’끼리 연결된 통로입니다. 깊은 지하에는 수 많은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바로 '붉은 옷'을 입은 자들입니다. 영화 시작장면의 토끼들은 '복.. 2019. 3. 31.
영화 어스해석 왜 우리US 일까? https://wonysworld.tistory.com/398 영화 어스 스포주의 심리학적으로 해석 이 장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우리 안에는 여러명의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는 회사나 학교에서 모습과 집에서 모습, 친구들과 있을때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회사.. wonysworld.tistory.com 영어 US를 사전에서 검색하면 '우리'라는 뜻도 있고 나 자신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단어는 굉장히 친근하고 화목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폭력적인 단어이기도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그 땅 안에 사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줌과 동시에 그 외에 나라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 'First America'.. 2019. 3. 28.
100년전 프랑스 교육의 현실 프랑스 교육제도가 드러내는 첫 번째 위험은, 그것이 교과서를 달달 외면 지능이 발달한다는 근본적인 심리학적 오류에 기반을 두고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교과서를 최대한 많이 암기하려고 애썼다. 그리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박사학위를 따거나 교원자격증을 딸 때까지 청소년들은 판단력이나 창의력을 단 한 차례도 발휘해보지 못한 채 오로지 책을 암기하는 데만 몰두해야 한다. 그런 청소년에게 교육은 암기와 복종에 불과하다. 전직 교육부장관인 쥘 시몽은 다음과 같이 썼다. 수업을 듣는 것, 문법이나 요약집을 암기하는 것, 복습하는 것, 모방하는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아무리 애를 써봤자 결국 교사는 절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고 믿는 일종의 신앙 행위나 다름없어 우리를 정신적으로 쇠약하고 무능한 .. 2019.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