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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30

편승 효과 ( 밴드왜건 효과 ) 서커스나 퍼레이드 행렬을 보면 맨 앞에 밴드가 탄 마차를 밴드왜건이라고 합니다. 밴드왜건은 행렬 앞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무리를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1848년 댄 라이스라는 광대가 선거운동에 밴드왜건을 사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크게 성공한 이후 많은 정치가가 밴드왜건에 올라타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선거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자 하나의 정치 전략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정치 분야에서 흔히 '세몰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편승 효과를 지칭합니다. 편승 효과가 생기는 이유는 사회적 압력 때문입니다. 1951년 스워스모어 대학의 솔로몬 애쉬 교수가 진행한 실험은 편승 효과의 작동원리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대학 게시판에 시력검사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 2019. 7. 13.
유전자와 환경의 상관관계 유전성 통계는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배제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인과적 역할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제공합니다. 체중처럼 비교적 유전성이 높은 부분을 생각해보면, 어떤 유전자가 키 차이를 만드는 원인인지 물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 답은 모릅니다. 특정한 유전자 세트가 체중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지금까지는 원인을 제공하는 유전자가 2퍼센트 정도만 확인됐을 뿐입니다. 환경에서 유전성 통계를 알아내고 거기에 작용하는 유전자를 찾아낸다는 것은 다른 행성에서 생명이 진화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실제로 작은 녹색 인간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크나큰 도약입니다. 유전자와 행동 사이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복잡하게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퍼즐이 있습니다. 우리는 .. 2019. 6. 28.
How to read 융 책 리뷰 ◈ 원형 '집단 무의식' 원형은 모든 개인의 경험을 초월하며 어떤 개인의 경험보다 앞서 존재하는 초인격적 본질입니다. 집단 무의식은 원형이라는 충실한 기억으로 만들어집니다. 옛날에 살았던 조상들이 경험한 집단적 기억이나 이미지들이 원형으로 보존되어 집단 무의식으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각 개인에게 투과됨으로써 개인의 무의식이 형성됩니다. 집단 무의식 구조안에는 인간 심리의 원형적 건축자재들이 저장되어 있음, 인류 전체에 관한 집합적 기억들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시대에 있었던 상징물, 이미지, 신화, 신 등이 놀랍도록 비슷할뿐더러 환자의 꿈에 나타난 이미지들과도 비슷하다는 사실이 그 점을 증명합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의 원형이라는 벽돌로 지어진 집단 무의식이라는 집 속에서 살고 있습.. 2019. 5. 2.
융의 어록 <융 프로젝트> ◈자아의 의식화 허용 여부 감정적 유형인 사람의 자아는 더욱 많은 정서적 경험의 의식화를 허락한다. 사고를 많이 하는 유형이라면 감정보다 이성 쪽이 의식화되기 쉽다. 이는 부분적으로 경험이 자아에게 얼마나 불안감을 자아내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불안감을 만드는 관념과 기억은 자각되기 어렵다. 또 부분적으로 얼마만큼 개성화가 진행되었느냐에 따라서도 의식화의 여부가 결정된다. 고도로 개 성화된 사람의 자아는 더 많은 경험의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자아의 문 앞에서 가볍게 거부를 당하지만 강렬한 경험은 그 문을 부수고 들어갈 것이다. ◈의식에서 확인되지 않는 활동들 콤플렉스의 특징들은 늘 의식적으로 행동에 드러나지 않는다. 콤플렉스는 꿈이나 위장된 형식을 빌려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를 간파.. 2019. 5. 1.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와 그림자 방탄소년단의 신규앨범이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르소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고있었습니다. ‘융의 영혼의 지도’라는 책을 보기 전에 제가 알던 페르소나는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뜻한다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완벽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알고 있던 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융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은 잠재 인격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아 콤플렉스와 소규모 개별 콤플렉스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쉽게 서로 대립하고 갈등을 일으켜 신경증적 성격 유형으로 발전됩니다. 이런 다양한 잠재 인격.. 2019. 4. 29.
프로이트 무의식과 욕망. 리비도(Libido)란 성 충동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억제하고 순화해서 나타난 것이 우리의 문화라고 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대단히 넓게 해석하였습니다. 가령 학문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도 이 리비도의 활동 방향을 바꾼 결과이며, 수도승이나 신부가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억제하면서 종교 활동에 몰두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결과입니다. 이런 성 충동이 꼭 이성에게만 향하는 것은 아니며, 동성이나 자기 자신, 동물, 심지어 무생물에 향하기도 합니다.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동성애 문제, 어떤 물건을 집착적으로 아끼는 행위 등도 크게 보면 리비도에 속합니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오이디푸스는 테.. 2019. 4. 23.
영화 어스 스포일러 심리학적으로 해석 이 장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우리 안에는 여러명의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는 회사나 학교에서 모습과 집에서 모습, 친구들과 있을때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는 회사원일지라도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하지 않는 남편이 될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바라보는 '나'와 가족들이 바라보는 '나'는 분명 다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아메리카 대륙 깊은 지하 곳곳엔 엄청난 터널이 존재한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깊은 지하'는 우리의 내면을 상징하고, 터널은 다수의 ‘자아’끼리 연결된 통로입니다. 깊은 지하에는 수 많은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바로 '붉은 옷'을 입은 자들입니다. 영화 시작장면의 토끼들은 '복.. 2019. 3. 31.
책 리뷰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요약 지금까지 문명을 창조하고 이끌어간 것은 소수의지적인 귀족들이었다. 문명은 정해진 규책과 규율,본능적인 것에서 이성적인 것으로의 이행, 미래에대한 예측, 높은 수준의 문화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군중은 오직 파괴만 하는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여마치 쇠약한 육체나 사체를 분해하는 세균처럼 활동한다.어떤 문명의 조직이 너무 오래되어 허약해지면 꼭군중이 등장하여 그것을 무너뜨린다. 오늘날 군중심리학에 관한 지식은 군중을 지배하기 보다는최소한 군중에게 완전히 지배당하지 않기를 원하는 정치가들의 최후수단이 되고 말았다. 군중은 자신들에게 강요된견해가 아닌 다른 견해를 가지기가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순전히 이론적 평등에 기초한 규칙으로 그들을 이끌어 나가는것이 아니라 그들에.. 2019. 3. 2.
100년전 프랑스 교육의 현실 프랑스 교육제도가 드러내는 첫 번째 위험은, 그것이 교과서를 달달 외면 지능이 발달한다는 근본적인 심리학적 오류에 기반을 두고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교과서를 최대한 많이 암기하려고 애썼다. 그리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박사학위를 따거나 교원자격증을 딸 때까지 청소년들은 판단력이나 창의력을 단 한 차례도 발휘해보지 못한 채 오로지 책을 암기하는 데만 몰두해야 한다. 그런 청소년에게 교육은 암기와 복종에 불과하다. 전직 교육부장관인 쥘 시몽은 다음과 같이 썼다. 수업을 듣는 것, 문법이나 요약집을 암기하는 것, 복습하는 것, 모방하는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아무리 애를 써봤자 결국 교사는 절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고 믿는 일종의 신앙 행위나 다름없어 우리를 정신적으로 쇠약하고 무능한 .. 2019. 3. 1.
스카이캐슬 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SKY캐슬 13회에서 이수임이 읽고 있었던 책으로 유명합니다.이 책을 읽고 스카이캐슬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말하고자 했는지 더욱더 잘 와 닿습니다.이 책은 과거의 정체성은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현대의 서사는 '신자유주의'이데올로기라고 말합니다.책속 구절중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현실이 일치하는 동안에는 다수가 그것이 현실이라고 믿는다."현실적으로 생각해" 요즘 유행하는 이 말은 곧 새로운 서사의새로운 규범에 복종하라는 뜻이다. 책의 저자 '파울 페라하에허'는 문화와 정체성은 네 가지주요 측면의 상호작용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정치, 종교, 경제, 예술입니다. 과거에는 정치와 종교가권력을 두고 다툼을 벌였지만 이제는 경제가 정체성을형성한다고 합니다. 신자유주의는 교육, 의료, 언론모든 영역을 장악.. 2019.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