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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33

책리뷰 스틱 "스티커처럼 찰싹 달라붙는 메시지" 시계가 자정을 친 시각, 빈 교실에 소녀 세 명이 책상을 둘러싸고 모여 앉아 있습니다. 책상 위에서 서로 맞잡은 손에는 붉은 볼펜 한 자루가 들려 있습니다. 소녀들은 눈을 감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주문을 외기 시작합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분신사바..... 갑자기 볼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 귀신이 나타났다는 의미입니다. 이 메시지는 사람들의 뇌리에 찰싹 달라붙는 스티커 아이디어입니다. 어떻게 이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찰싹 달라붙었을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임에도 별다른 노력이 없이 사회 전체에 퍼져나갔습니다. 이 책의 저자 칩 히스와 댄 히스는 지난 수년간 '귀신 부르기' 전설과 같은 수많은 스티커 아이디어들을 분석하고.. 2019. 10. 4.
책 리뷰 20 VS 80의 사회 요약 및 리뷰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2015년 1월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만든 법안 '529 대학 저축 플랜' 개혁안이 의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무산되었습니다. '529 대학 저축 플랜'은 자녀의 대학 학비 마련을 용도로 가입하는 장기 저축 상품입니다. 이 개혁안이 발표되자마자 민주당 인사들은 조용히 반대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 사건은 합리적인 정책이 꼭 정치적으로 추진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잔인하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논평하고 글을 쓰는 사람 거의 모두가 현 시스템에서 득을 보는 사람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529 플랜이 제공하는 세제 혜택의 90퍼센트 이상이 소득 기준으로 상위 25퍼센트에 속하는 가구에 들어갑니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풀 월드먼은 "화.. 2019. 9. 23.
정철 카피책 '설득하기 위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글' 블로그의 서평, 영화 리뷰 등을 쓸때 '헤드라인'과 '바디카피'를 멋지게 뽑고 싶은 마음에 구매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게시글의 제목을 뽑을때 키워드만 생각했습니다. 저의 블로그 유입통계를 보면 검색이 거의 80~90%비율을 차지합니다. 이제는 검색 말고도 페이스북에서도 유입을 늘리고 싶어서 제목에 조금더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상당히 도움이 된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쓰기 막연한 카피, 추상적인 카피, 관념적으로 쓰지말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게 쓰라고 합니다. 예) 잘생겼다 -> 장동건 동생일 거야 예쁘다 -> 김태희 스무 살때 많다 -> 삼십육만 칠천팔백 개 꼼꼼하다 -> 손톱 열 개 깍는 데 꼬박 20분을 투자한다 befor 담배꽁초나 가래침을 바닥에 뱉지 마세요. afte.. 2019. 9. 16.
데이터분석의 힘 빅데이터 시대 전략 블로그를 운영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방문자를 늘리고,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까? 고민하며 운영하다가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드워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있음에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니...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책을 구매했습니다. 절반정도 읽다가 데이터 분석의 본질부터 알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입문용으로 좋다는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의 제목은 '데이터 분석의 힘'입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인포그래픽을 통해 '광고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는가?', '어떤 정책이 정말로 긍정적인 효과를 냈는가?'와 같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책은.. 2019. 9. 15.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매혹적인 스토리 텔링이란 책을 읽던 중 저자가 라캉에 욕망 이론이라는 책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여 라캉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읽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입문용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되어 있는 라캉도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 이외에 사상은 굉장히 쉽게 읽혔습니다. 이 책의 저자 우치다 타츠루가 말하는 구조주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P27.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 2019. 9. 14.
생각이 돈이되는 순간 창의력 키우는 방법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도 창작활동이 천재에게만 허용된 섭리라고 믿는 바람에 창작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은 꿈을 포기하고 문화의 창작가가 아닌 소비자가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이 책의 저자 엘런 가넷은 히트한 창작품들을 분석했습니다. 성공한 식당이든 인기 시나리오든 사람들이 즐겨 읽는 시이든 히트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거기에 패턴이 있는가? 히트한 창작품은 연습하고 연마하여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인가? 엘런 가넷에 의하면 성공한 아이디어에 신비로운 원천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천재의 섬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 누구나 배양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이라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다시 말해, 주류에서 성공을 가능하게 해주는 과학적 방법이 있다는 것과 누구나 노력하면 그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사실.. 2019. 9. 11.
서평 보이지 않는 영향력 저자 조나 버거 조나 버거의 책 컨테이저스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굉장히 기대했다. 컨테이저스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하는지 사회적 실험과 저자의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이다.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제목 그대로이다.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부른다. 조나 버거가 말하는 사회적 영향력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침식사 메뉴 고르기, 퇴근 후 관람할 영화 고르기 등 어떤 선택이든 타인의 영향을 받는다. 타인은 미처 의식할 겨를도 없이 우리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들은 누군가 투표를 하면 같이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이 먹으면 덩달아서 많이 먹는다. 사회적 영향력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상품, 의료보험 선택, 학교 .. 2019. 9. 8.
SNS마케팅 컨테이저스 서평 저자 조나버거 컨테이저스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하는지 사회적 실험과 저자의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단순히 저자의 추측으로 써내려간 책이 아닌, 사람들의 행동실험과 함께 통계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굉장히 설득력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Addthis'공유버튼을 달았습니다. 블로그 글중 어떤 글들이 인기가 많은가? 단순히 조회수가 아닌 공유하는 데이터를 보기위해 설치했어요. 그런데 데이터를 봐도 사람들이 어떤 글을 공유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조나 버거가 퀴즈를 냅니다. 과연 입소문의 몇 퍼센트가 온라인에서 발생할까? 소셜 미디어, 블로그, 이메일, 채팅방에서 이뤄진 대화는 전체 대화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까? 대다수가 50~60퍼센트라고 응답했습니다... 2019. 8. 30.
책리뷰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최근에 관심분야 독서를 하던 중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라딘 앱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어떻게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의 신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독학의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 독학이 필요한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급속히 시대에 뒤 떨어지고 있다. 둘째, 지금의 구조를 근본부터 뒤집는 혁신의 시대가 도래했다. 셋째, 노동 기간은 길어지고 기업의 전성기는 짧아진다. 넷째, 두 개의 영역을 아우르고 결합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2019. 8. 16.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잡지사 출신으로 지금은 온라인 미디어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스콧 카프는 책 읽기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책벌레라 할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짐작합니다. "제가 대부분의 읽는 행위를 웹에서만 하는 이유는, 저의 읽는 방식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의료 영역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브루스 프리드먼 역시 인터넷이 어떻게 자신의 정서적 활동 습관을 바꿔놓았는지 설명합니다. "나는 종이 매체 또는 인터넷에서조차 장문의 기사를 읽는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미시건대.. 201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