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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여행23

일본여행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금각사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점심시간이 되었다. 배가 고픈 우리는 가까운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마침 눈앞에 우동집이 하나 있었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바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후 시민 이나리 신사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한국에서 우동을 먹을 때와 달리 굉장히 큰 새우가 들어가 있다. 살이 통통하고 튀김옷은 얇아 새우 맛을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 진한 국물은 새우튀김의 느끼함을 달랬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 일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미세먼지 걱정에 시달릴 필요가 없었다. 평소에 한국에서 미세먼지 나쁨이 떠도 못 느끼고 살던 나였지만 일본 여행 중에 한국의 미세먼지의 심각성 을 깨달았다. 원래 불편한 것에서 편리하게 바뀐 것은 잘.. 2018. 12. 10.
일본여행 교토단풍 스타벅스 금각사 오사카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해서 교토에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 바로 옆에 운 좋게 스타벅스가 있어서 카페인이 당기던 나는 스타벅스부터 가서 카페인을 충전하고 가자고 말했다. 일정이 타이트했던 우리는 너무 먹음직스러웠던 딸기 케이크를 뒤로하고 커피만 사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노르스름하고 바삭해 보이는 쿠키와 진한 맛이 느껴질듯한 말차 케이크. 딸기 케이크를 더 좋아하지만 다른디저트들도 굉장히 맛있어 보인다. 알록달록한 형형색색으로 비치된 디저트들. 한국에서 타르트 전문점 갔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던 나는 비주얼에비해서 맛있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출국할 때 간사이 공항 스타벅스에서 저 딸기 케이크를 먹어보고 생각이 정말 바뀌었다. 달콤한 딸기의 향과 생크림 정말 너무 맛있었다.. 2018. 12. 9.
일본 오사카 여행 24시 이치멘 라멘 오사카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라멘을 먹기로 해서 도톤보리에 있는 이치멘으로 향했다. 바깥에서 보는 외부 인테리어는 한눈에 봐도 일본 음식점 느낌이 난다. 처제의 말에 따르면 블로그 보면 모두들 맛있다고 하여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입구에 들어섰다. 조명이 켜져 있지만 약간 어두컴컴한 골목 같은 느낌의 나무 사이로 좁은 통로문을 지나면 바로 자판기가 있다. 라멘 주문은 자판기에서 할 수 있다. 한국도 자동화 산업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지만 일본의 자동화는 한국을 넘어서는 것 같다. 로봇 페퍼까지 생각한다면 한국은 그나마 다행인 건지... 아마 들어오면 많은 아르바이트자리가 없어질 것 같다. 이 통로를 지나가면서 라멘의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갔다. 일본현지에서 라멘을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빨간색 .. 2018. 12. 8.
일본 오사카 여행 현지인맛집 오코노미야끼 아베돈 하루카스300에서 야경을 보고 들뜬 마음에 지하철역 지하도에 있는 아베돈에 도착했다.여기에서도 인내의 시험은 끝이 나지않았다. 줄이 상당히 길고 입장하는 시간도 더디었다.그러나 한국어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점심에 먹었던 규가츠 '모토무라'는 거의 다 한국인이었던 반면에여기는 거의 일본인이었다. 처제는 여기는 오사카에서 살았던 사람이 현지인 맛집으로 추천해준곳이라고 했다.처제의 말대로 일본인밖에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는 1시간 이상 기다렸다. 너무 힘들고 괴로움 끝에 입장하였다.우리는 내기야끼, 치즈오므소바, 아베돈믹스 삿포로3잔 을 시켰다. 총 합계 금액이 5,020엔이 나왔다. 기다림끝에 먹은 맥주는 거품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오코노미야끼도 맛있었지만 정말 맥주가 너무 맛있었다.내가 지금까지 먹어.. 2018. 12. 7.
일본여행 오사카 야경 하루카스300 하루 카스 300은 백화점, 미술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복합 쇼핑몰이면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타워 역할도 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엔 중고생 1,200엔 초등학생 700엔 유아(4세 이상) 500엔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365일 운영한다. 티켓 접수 시간은 오전 8시 5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하루 카스 300에 도착했다. 엄청나게 넓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자세히 기억 안 나지만 약 30명 이상 탑승했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는 16층에서 정차하였다. 처제가 표를 끊고 우리는 줄을 섯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인내의 시험이 시작됐다. 약 40분 이상 기다림 끝에 고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처제가 말했다. .. 2018. 12. 6.
일본여행 도요토미 가문의 몰락 오사카성 일본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이 교토 그리고 오사카성이었다. 드디어 가보고 싶었던 오사카성에 오게 되었다. 모든 여행에서 느끼는 것처럼 TV에서 보던 것과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너무 보고 싶었기에 만족스러운 마음도 공존했다. 오사카 성을 담으려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이동하면서 여러 장을 찍은 것 중에 나름대로 제일 잘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이다. 오사카 성은 1582년 오다 노부나가가 죽고, 이후 정권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수도 교토의 외항이었던 상업도시 오사카에 거대한 성을 짓고 자신의 거점으로 삼았다. 히데요시가 지은 오사카 성은 지금 남아있는 오사카 성과는 많이 다르다. 훨씬 규모가 큰 성이었다. 대규모의 이중 해자가 성을 보호하고.. 2018. 12. 5.
오사카 여행 모토무라 규카츠 우리는 호텔 체크인을 끝내자마자 점심을 먹으로 도톤보리로 향했다. 이번 오사카 여행 설계를 담당한 처제는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 여기가 규가츠가 맛있다고 하였다. 처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보니 오사카 모토 무라에 도착하였다. 역시 맛집 명성대로 줄이 굉장히 길었다. 사실 나는 줄이 길면 아무리 맛있어도 안 먹는 사람이지만 처제가 혼자 총대를 메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아내와 나는 주변에 괜찮은 곳 없나 둘러보았다. 문 앞에 친히 한글로도 쓰여있다. 얼마나 한국 사람이 많이 오면 쓰여있을까 생각했다. 줄 서서 기다리던 곳에서 조금 더 깊숙이 올라가다 보면 모토무라 가 하나 더 있었다. 그러나 거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어딜 가든 맛 집은 굉장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구나 새삼 느꼈다. 한국에.. 2018. 12. 4.
오사카 여행 88호텔 후기 오사카 간사이 공항 도착 후 우리 부부는 공항에서 처제를 만났다. 원래 둘이 여행 갈 계획이었으나, 처제도 합류하고 싶다고 해서 여행 인원이 갑자기 3명이 돼버렸다. 일정은 하루 오사카 이틀 교토 여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하루 오사카는 이전에도 방문해본 경험을 살려 계획을 짜고 나머지 이틀은 아내가 계획했다. 나는 그냥 다른 데는 됐고 오사카에서는 오사카성 교토에서는 노조성을 가고 싶다고만 이야기했다. 그렇게 공항에서 처제와 만나서 처제가 계획한 '처제 투어'가 시작되었다. 열차를 타고 도톤보리 앞 난바 역에서 내려서 호텔로 향했다. 처제의 길 안내에 따라 우리는 난바 역에서 20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길 헤매지 않고 5분이면 올수 있는거리를 길을 돌아와서 20분이나 걸렸지만 뭐든지 어설픈 처제지만 애교.. 2018. 12. 2.
오사카 여행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골드 국민로블카드 혜택 우리 부부는 거의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서 국민 로블 카드를 작년에 발급받았다. 올해 카드 혜택을 사용하지 않아서 혜택을 사용하기 위해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국민 로블 카드가 있으면 동남아까지 어디든 1+1 가격으로 갈 수 있고 라운지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출국 전에 투썸플레이스에서 아메리카노 2잔 무료, 입국 후 아메리카노 2잔 무료 혜택도 있었으나, 투썸플레이스 혜택은 올해부터 없어졌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여행을 많이 다니면 쓸만한 카드다. 카드 혜택을 받아 무료로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이용했다. 왼쪽 2층에 보면 마티나 골드 라운지 모습이 보인다. 밖에서 보면 유리창 옆에 바로 안마의자가 보인다. 간판과 외관에 우드를 덧댄 인테리어 왠지 모르게 비싸 보이고 고급스럽게.. 2018. 12. 1.
홍콩여행 침사추이 그 이면에는? 배가 침사추이 섬에 다다르자 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쉬는 동안 오후에 포장해온 에그타르트 와 편의점에서 사온 밀크티 앉아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밤이 되어 야경을 보려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홍콩의 밤은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홍콩의 수많은 불빛이 켜진 빌딩을 보면서 나의 무의식은 내조 차도 모르는 감정을 느꼈다. 씁쓸함 또는 우울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레이저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스타 페리에 모여있었다. 정작 레이저쇼가 시작되었을 때는 생각보다 허무한 쇼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딱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 아내와 처제는 추억을 남기고자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진 찍을 장소를 탐색하고 있었다. 나는 그때 어떤 여인 혼자 버스킹.. 2018.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