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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5회 결말 줄거리 리뷰 구찬성에게 키스를 했던 장만월은 문이 열리면 뛰쳐나가라고 한 뒤 귀신을 제압했습니다. 귀신은 포기하지 않고 도망가는 구찬성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구찬성이 다시 들어와 장만월을 끌어안았습니다. 그 사이에 귀신은 열린 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호텔 델루나 직원들은 404호실에 들어갔던 구찬성이 제정신으로 나오자, 당황스러워합니다. 이들은 4순위를 불러와야겠다고 김유나를 찾아오라고 지현중에게 지시합니다. 김선비와 최서희는 장만월에게 구찬성을 내 쫒아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장만월은 반대합니다. 구찬성은 자신을 내 쫒으려던 호텔 델루나 직원들에게 실망하여 장만월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날 일부러 그 방에 집어넣은 거죠? 죽거나 미.. 2019. 7. 28.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재독 요약 약 1년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일기장에 쓸 거면 일기장에 써둔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블로그도 같이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이후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제 거의 11개월 되가네요^^; 요즘은 블로그 운영하고, 독서도 하고 가끔 TV나 영화도 보느라 일기를 거의 못쓰고 있었어요. "그냥 블로그에 글 쓰면 돼지 뭐"라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다시 재독하면서 아... 일기는 형식적인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아는 거였지"라는 생각을 하니까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주제로 일기를 쓰다보면 자신도 몰랐던 또다른 면을 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안다고 .. 2019. 7. 27.
일본판 땅콩 회항과 독박 육아 2012년 여름 일본 JAL의 한 국내선 기내에서 40대 여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출구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비행기는 막 착륙 준비 등의 불이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여성의 돌발 행동의 승객들이 놀랐습니다. 승무원 그녀를 진정시키느라 진을 뺐습니다. 이 여성은 아주 유명한 만화가 '사가모토 미메이로'였습니다. 그녀의 돌발행동은 갓난아기의 울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한살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가 비행기 이륙 때부터 1시간 가까이 우는 소리 때문에 참다 참다 인내심이 다해 '돌아 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카모토 미메이로는 갓난아이의 엄마에게 "아기 엄마! 비행기를 처음 탄것 같은데, 아기가 더 클 때까지 비행기에 태우면 안 돼요. 갓난아기라고 뭐든 봐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라며 쏘아붙이기까지 했습.. 2019. 7. 26.
커피 원두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아라비카는 코페아 아라비카 coffea arabica라는 커피나무 품종입니다. 로부스타 robusta라고 알려진 코페아 카네포라 coffea canephora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나무 품종입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는 코페아 속 coffea에 속하는 124개 품종 중 상업적으로 가장 흔한 품종입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는 코페아속 coffea에 속하는 124개 품종 중 상업적으로 가장 흔한 품종입니다. 코페아 속은 향기로운 치자나무, 냄새는 고약하지만 자연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노니와 함께 꼭두서닛과 rubiaceae에 속합니다. 아라비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재배되는 커피나무 품종으로 맛이 제일 좋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로부스타보다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도 로부스타를 재배하는.. 2019. 7. 25.
와인이 불량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 열화 Heat damage 높은 온도에 몇 시간 이상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일반 드라이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와인이 적도를 통과할 때 발생하기도 하고, 또 여름에 더운 곳에 보관한 와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열화 된 와인은 보통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하게 열화 된 경우에는 보통 코르크의 옆면에 살짝 와인이 묻어 올라오는 정도로 그치고, 그 정도가 심할수록 와인이 높게 묻어 올라옵니다. 열화가 심하면 코르크 상단을 넘어서 병 입구 주위에 와인이 묻어나는 확연한 유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음을 해보면 불량의 징후가 발견됩니다. 와인은 병입 직전에 소량의 이산화황을 산화방지제로 주입하는데, 와인이 확연이 유출되면 이산화황도 부분적으로 함께 유출되면서 보존력이 감소하고 산.. 2019. 7. 24.
SBS스페셜 난독시대 독서가 필요한 이유 이순영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 국제 학업성취도 PISA 읽기 점수 순위를 2006년에 1위를 한 이후에 지속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간신히 10위권내에 머무르고 있어요. 문제는 그렇게 떨어지는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는 더 뚜렷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1, 2 수준인 하 수준의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하 수준 1수준 이하의 아이들이 전체의 32.9%에 이르렀어요. 이것은 3명의 아이 중에 1명의 아이는 교과서를 읽고 이해한다거나 어떤 교과 학습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날 출연자중에 한 분이 '시선 추적장치'를 착용하고 독서를 하는 실험을 했어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글자를 순서대로 읽지 못하고 건너.. 2019. 7. 23.
호텔 델루나 4회 줄거리 결말 리뷰 구찬성이 나무에 월령수를 만지자 잎이 피기 시작합니다. 장만월과 구찬성은 서로 마음이 이끌립니다. 장만월은 넌 0순위를 넘는 조금 더 특별한 인간일 수도 있겠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장만월은 말라비틀어지던 기억이 너 때문에 다시 나오고 있다면서 월령수에 꽃이 핀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구찬성은 난 그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장만월은 부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면서 너 때문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살아났다고 화를 냈습니다. 구찬성은 나네에게 과거를 내보인 게 부끄럽냐고 반문합니다. 결국 장만월은 구찬성을 침대에 강제로 눕힌 후 "꿈을 꿀 때까지 자라"고 화를 냈습니다. 구찬성은 구경을 하던 옆에서 자던 마음대로 하라고 그렇게 싫어하는데 꿈.. 2019. 7. 21.
호텔 델루나 3회 줄거리 결말 리뷰 구찬성은 꿈속에서 과거 모습의 장만월을 봅니다. 그 이후 그는 계속해서 그녀가 떠오릅니다.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을 만난 구찬성은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구찬성은 자신이 어떻게 호텔에 온지 궁금했습니다. 장만월이 지현중을 사고 현장에 데려와 구찬성 몸에 빙의해서 걸어왔던 것입니다. 구찬성(여진구)이 지현중(피오)을 성대모사하였는데 너무 똑같이 잘 흉내 내서 너무 웃겼습니다^^; 이어 장만월은 "내가 사준 구두를 신고 있지 않았다면 구해주지 않았을 것이야. 너는 쭉 내 생각만 하고 있었을 거야 라며 호랑이 문자도 만나기 위해 보낸 것 아니야?"라고 대답합니다. 구찬성은 무슨 주술 같은 걸 걸었습니까? 왜 꿈에 까지 나타는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장만월과 구찬성은 델루나를 둘러보.. 2019. 7. 20.
사람들은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 생각한다 리처드 탈러는 경영 관련 의사 결정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웹사이트를 통해 무기명으로 해당 학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조사의 질문들 중 하나는 "이 학급의 성적 분포를 십분위 수로 나눴을 때 당신은 어느 범주에 들 것이라고 기대하는가?"였습니다. 여기에는 상위 10%, 10~20% 등의 보기가 주어집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어떤 집단에서든 절반이 상위 50%에 들면 나머지는 하위 50%에 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실제로 상위 10%에 드는 학생은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10%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개의 .. 2019. 7. 20.
독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언어는 그 자체로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특성입니다. 우리의 뇌와 신체는 말을 하고 들을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어린아이는 새끼 새가 나는 법을 배우듯 특별한 가르침 없이도 말하는 것을 배웁니다. 읽기와 쓰기가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우리는 쉽게 이 같은 기술을 타고난 것으로 여깁니다. 읽기와 쓰기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닙니다. 의도적인 알파벳의 개발과 다른 많은 기술들로 인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의 사고는 이 상징적인 문자를 이해 가능한 언어로 변환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가르침과 연습, 계획적인 뇌의 성형을 필요로 합니다. 실험 결과 글을 익힌 사람의 뇌는 문맹자의 뇌와 여러 측면에서 다릅니다. 뇌가 언어를 이해하고 시각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 논리적으.. 2019. 7. 19.
영화 라이온 킹 후기 결말 줄거리 하쿠나마타타 ※라이온 킹 줄거리 요약 프라이드 랜드의 왕 무파사는 아들 심바를 낳고 후계자로 지목합니다.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는 심바를 왕국에서 쫓아내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심바는 스카의 모략으로 아버지를 잃게 되고, 프라이드 랜드에서 쫓겨납니다.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는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게 됩니다. 프라이드 랜드의 위기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어릴 적 친구 날라는 심바를 찾아 떠납니다. 심바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용기를 잃고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데... ※라이온 킹 후기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직역하면 "문제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라이온 킹을 감상하고 나면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거든요.^^ 전 앞부분 굉장히.. 2019. 7. 18.
다이아몬드 가치의 탄생 아무리 반짝거려도 작은 돌멩이 하나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인류 역사 대부분 동안 다이아몬드가 널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잘 세공된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워서 부유층의 보석함 속에 오랫동안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가 되기 전까지 그 외의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희소하던 시절에는 몇몇 사람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1876년 한 10대 소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렌지강에서 반짝거리는 조약돌을 발견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소년은 여동생에게 주려고 조약돌을 집으로 가져왔는데, 2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이후 다이아몬드를 캐려는 사람들이 주변 충적층을 샅샅이 .. 2019. 7. 17.
도파민 장애는 조현병과 파킨슨병을 유발 우리 뇌에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가 약35만~60만 개 정도 존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점점 감소합니다. 최근의 추정치에 따르면 뇌의 신경세포는 약 860억 개이고, 그중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굉장히 적습니다.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는 소수지만 우리 삶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마치 국가대표 축구선수나 할리우드 스타처럼, 혹은 밀수품을 들이는 비행기 승객처럼 말입니다. 밀수품 반입자와 달리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파민 시스템의 장애는 조현병이나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의 감소는 파키슨병을 유발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도파민의 분비와 작용에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약품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도파.. 2019. 7. 16.
호텔 델루나 2회 줄거리 결말 리뷰 장만월은 구찬성을 백화점에 데려가 신발을 선물합니다. 그녀는 구찬성에게 그 신발 신고 호텔에 출근하라고 제안하지만 구찬성은 그쪽 호텔에서 일할 생각 없다고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이승의 문을 닫았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 떠도는 망자들을 호텔로 안내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권유합니다. 이어 구찬성이 백화점 문을 닫았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 문 닫은 백화점 앞에 서있는 당신처럼 이요?라고 반문했습니다. 다음 날 고민에 빠진 구찬성은 결국 델루나 호텔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지현중(피오)을 만납니다. 지현중은 지배인님이라고 부르며 굉장히 밝게 웃었지만 구찬성은 그냥 둘러보러 온 것이라고 정색을 했습니다. 장만월은 구찬성을 만나 여기는 사람이었을 때 다 풀지 못한 것들을 풀며 쉬어가는 곳이.. 2019. 7. 14.
호텔 델루나 1회 줄거리 결말 리뷰 장만월(아이유)은 달의 객잔을 찾기 위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 어느 객잔에서 머물기로 합니다. 객주와의 대화에서 장만 월은 달의 객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객주가 말하길 달의 객잔은 구천을 떠도는 망자들이 쉬는 곳이라고 합니다. 객주가 뒤에 죽은 자 들을 잔뜩 데려왔다고 말하자, 장만 월 뒤에 그녀가 죽인 사람들의 영혼들이 가득했습니다. 장만월은 내가 죽인 사람들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죽은 자들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뭔가를 직감적으로 느낀 장만월은 본능적으로 칼을 휘둘렀습니다. 장만월이 휘두른 칼은 큰 나무에 꽂히고, 그 순간 장만월의 과거 기억이 스치듯 흘러갑니다. 그녀의 기억 속에는 한 남자와 즐겁게 지내던 유년 시절이었.. 2019. 7. 14.
편승 효과 ( 밴드왜건 효과 ) 서커스나 퍼레이드 행렬을 보면 맨 앞에 밴드가 탄 마차를 밴드왜건이라고 합니다. 밴드왜건은 행렬 앞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무리를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1848년 댄 라이스라는 광대가 선거운동에 밴드왜건을 사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크게 성공한 이후 많은 정치가가 밴드왜건에 올라타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선거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자 하나의 정치 전략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정치 분야에서 흔히 '세몰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편승 효과를 지칭합니다. 편승 효과가 생기는 이유는 사회적 압력 때문입니다. 1951년 스워스모어 대학의 솔로몬 애쉬 교수가 진행한 실험은 편승 효과의 작동원리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대학 게시판에 시력검사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 2019. 7. 13.
결론부터 써라 리뷰 보통 한국어는 결론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흔히 기승전결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이 책은 영어처럼 결론먼저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덧붙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결론부터 쓰는 것은 화가들의 그리기 방식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화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까? 화가와 일반인의 그림 그리기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화가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려는 충동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우선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윤곽에 집중해서 전체를 최대한 단순하게 스케치 하고, 각 부분별로 상세하게 그리면서 고치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반대로 합니다. 처음부터 극히 세부적인 부분을 한 번에 완벽하게 그리는 데 집착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잃어버립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눈과 머.. 2019. 7. 12.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리뷰 스토리텔링의 관심이 많아서 읽게 된 책이에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책의 목차와 소개를 읽어보니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책을 받고 저자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굉장히 화려해서 놀랐습니다. CJ ENM 드라마국장을 역임했어요.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등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책의 목차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스토리는 플롯의 마술'과 '욕망의 레시피'가 말하는 '플롯의 마술'이었어요. 기존의 작법서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만들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토리의 정의를 알아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토리에는 플롯, 주인공의 사상, 주인공의 .. 2019. 7. 11.
헤르만헤세 시집 사라진 소리 언제였던가 어린 시절에 나는 목장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때, 아침 바람에 노래 하나가 조용히 실려 왔다. 푸른 공기의 소리였든가 또는 무슨 향기, 꽃향기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어린 시절을 영원토록 울리고 있었다. 그후 나는 그 노래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것이 지금 요 며칠 사이에 비로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살며시 다시 울리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모든 세상 일이 아무렇든 좋고 행복한 사람들과 처지를 바꾸고 싶지도 않다. 귀를 기울이고 싶을 뿐. 향긋한 소리가 흐르는 것을 마치 그때의 소리인 양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서 있고 싶을 뿐. 만발한 꽃 복숭아나무에 꽃이 만발했지만 하나하나가 다 열매가 되지는 않는다. 푸른 하늘과 흐르는 구름 속에서 꽃은 장미빛 거품처럼.. 2019. 7. 10.
릴케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송영택 저녁 변두리의 마지막 집 뒤로 쓸슬하게 빨간 저녁 해가 진다. 장중한 시의 끝맺이를 외며 낮의 환호성이 그친다. 그 잔광은 늦게까지도 지붕 모서리에 여기저기 남으려 한다, 어느새 검푸른 먼 하늘에 밤이 다이아몬드를 뿌릴 때, 밤에 오느새 프라하의 하늘 높이 밤이 커다랗게 피어 있다, 꽃받침같이. 나비 같은 햇살은 그 휘황한 빛을 꽃으로 핀 밤의 서늘한 품에 감추었다. 교활한 난쟁이, 달은 높이 솟아서 히죽거리다가 송이 모양이 된 밝은 은빛 부스러기를 지분지분 몰다우강에 뿌린다. 그러다가 갑자기, 감정이 상한듯이 빛을 불러들이고 말았다. 그의 경쟁자를 탑시계의 환한 문자판을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겨울 아침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연못 물가에 까마귀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귀가 빨갛.. 2019. 7. 9.
T. S. 엘리엇 어느 바람 센 밤의 광시 열두 시. 거리 전역이 달의 통합력에 붙들려, 속삭이는 달의 마법이 기억의 마루들과 그것의 투명한 관계들, 그것의 불일치와 일치를 모두 녹인다, 내가 지나가는 가로등이 하나같이 숙명의 북처럼 둥둥 울리고, 어둠의 공간 도처에서 광인이 죽은 제라늄을 흔들듯 한밤이 기억을 뒤흔든다. 한 시 반, 가로등이 침을 튀겼다, 가로등이 중얼거렸다, 가로등이 말했다, "자기를 보고서 씩 웃는 양 열리는 문의 불빛에 나타난 너에게 갈까 말까 망설이는 저 여자 좀 봐라. 옷단이 찢기고 모래로 더럽혀져 있군, 눈초리를 꼭 꼬부라진 핀처럼 꼬는군." 기억이 드높이 꾸밈없이 꼬인 일들을 숱하게 토해낸다. 해변의 배배꼬인 한 나뭇가지가 씻기어 반질반질, 함치르르한 모습 마치 세상이 뻣뻣하고 하얀 저 뼈대의 비밀을 드러낸 듯하다... 2019. 7. 8.
괴테 시집 신성 인간은 기품이 있어야 한다. 자비심이 많고 착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과 인간을 구별한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에 복이 있어라! 그리고 인간은 그것을 닮아라! 인간의 올바른 거동이 그것을 믿을수 있게 해야 한다. 자연은 분별력이 없다. 태양은 악도 비추고 선도 비추며, 달과 별은 죄지은 사람과 착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똑같이 비춘다. 바람과 강물, 천둥과 우박은 소리 내어 지나가며 너나없이 누구나 모두 붙잡고는 급히 지나간다. 행운의 여신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무리 속에 손을 넣어서, 소년의 티 없는 고운 고수머리를 붙잡는 한편 죄 많은 대머리를 붙잡기도 한다. 영겁 불변의 대법칙에 따라 우리는 모두 우리 생존의 동그라미를 마무르지 않으면 안 된.. 2019. 7. 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미스테리오와 살리에르 증후군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어요^^;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리뷰를 읽어봤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미스테리오'의 목표도 모르겠고, 도대체 뭘 원하는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후기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스테리오'가 왜 그러는지, 뭘 원하는지 말하고자 합니다. 마블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는 굉장히 뛰어난 천재로 나옵니다.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뛰어는 과학자라는 설정이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토대로 '미스테리오'외 몇몇의 과학자들이 모여 그룹을 만들어 활동합니다. 넘사벽 '토니 스타크'를 이기기 위한 전략입니다. 우선 '살리에르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살리에르 증후군'은 '안토니오 살리에.. 2019. 7. 6.
영화용어 롱테이크, 몽타주 롱테이크 롱테이크는 하나의 쇼트를 길게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보통의 상업영화는 하나의 쇼트 길이를 대개 10초 내외로 끊어 편집으로 이어 붙이는 반면에 롱 테이크로 촬영된 영상은 최소 1~2분 이상 쇼트의 길이가 편집없이 길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롱테이크를 통한 장면은 가능한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고 긴 호흡으로 사실감을 유지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롱테이크는 화면구성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다의적인 이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롱 테이크는 관객에게 감독이 구사한 미장센의 의미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능독적으로 관객들 스스로 관찰하고 음미할 수 있는 관람 태도를 유도할 수 있게 됩니다. 몽타주 이론 montage 프랑스어 monter (.. 2019. 7. 5.
나트랑 여행 포나가르 사원 이날 굉장한 날씨였어요. 온도가 32도였는데 체감온도는 40도였습니다^^; 그런데도 포나가르 사원에 엄청난 인파가 모였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한국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줄 서있는 사람이 없어서 입구에서 바로 티켓팅하고 입장했습니다. 포나가르 사원 이용시간은 06:00-18:00 에요.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여기가 입구에요. 사진에서도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는지 보이시죠? 포나가르 사원은 과거 베트남의 중남부를 지배하던 참 파 왕국의 유적지라고 해요. 참파왕국은 캄보디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건축물이 힌두교의 건축물과 굉장히 비슷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참파왕국은 베트남과의 전쟁으로 유적지가 훼손되어서 10세기~13세기 사이에 존재하던 건축물들만.. 2019. 7. 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후기 결말해석 스포리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블립'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구의 절반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어요. 그리고 5년 후 아이언맨의 활약으로 다시 절반의 인구가 돼살아납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살아있던 사람들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되살아난 사람들은 5년 전 모습 그대로 같은 장소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은 사람과 신체조건에서 5년의 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현상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선 '블립'이라고 부릅니다. ◈이디스를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아이언맨은 죽기 전 피터 파커에게 '이디스'라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선글라스를 남겨두었습니다. 닉 퓨리는 피터 파커에게 토니 스타크가 너에게 꼭 '이디스'를 주라고 부탁했다면 넘겨줍니다. 피터 파커는 선글라스를.. 2019. 7. 3.
베트남 나트랑 여행 롯데마트 쇼핑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다가 롯데마트로 향했습니다. 이날 나트랑의 온도가 34도였는데, 체감온도는 작년 여름 서울보다 더 더웠어요. 작년의 가장 더웠던 날 서울의 온도가 38~40도였는데, 그 보다 더 덥게 느껴지더라고요. 입고 있는 옷이 흠뻑 젖어갈 때 롯데마트에 들어갔는데, 정말 나트랑에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시원했어요. 롯데마트가 이렇게 반갑게 느껴질줄이야... 나트랑은 에어컨이 없는 데가 많아요. 설사 에어컨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처럼 시원하지 않거든요. 다른 날은 견딜만했는데 롯데마트 갔던 날이 유난히 더워서 정말 가뭄의 단비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1층에는 환전소와 음식점 그리고 카페 같은 것들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대충 둘러보니 우리가 살만한 것들은 2층에 있을것 같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 2019. 7. 2.